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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송영길, 與 당대표 출마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기사입력 : 2021년04월15일 13:30

최종수정 : 2021년04월15일 13:30

"더 겸손하게 당원과 대의원, 국민뜻 받들겠다"
"오만과 독선이 우리 위기로 몰아넣었다"
"백신 확보와 주택문제 해결 최선 다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5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를 드셨다.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한 것"이라며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민주라는 이름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변화'를 내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자신이 인천광역시 시장으로 있던 시절, 야당으로부터의 받은 적반하장 공격, 움직이지 않는 관료 등의 경험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의 고충을 이해한다. 민주당이 제대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우리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면서 "송영길은 실력과 준비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 송영길을 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전당대회 공약으로 ▲당 중심의 정책 주도 ▲외교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부의 백신 확보와 생산 뒷받침 ▲'누구나 집' 프로젝트 ▲미중갈등 반도체 전쟁의 대처 ▲2050 탄소중립화 선언과 에너지전환 정책 등 기후변화 대응 등을 내세웠다. 

또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다시 총괄선대본부장이 되겠다"라며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고 대통령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이 돼 4기 민주 정부 수립 선봉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9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4.13 dlsgur9757@newspim.com

다음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민주당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 4기 민주정부수립!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송영길입니다.

지난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습니다.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습니다.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다시 모으겠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승리하는 대선후보를 우뚝 세워 제4기 민주 정부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민주당 변화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민주당 변해야 합니다.
우리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변화할 것인가 관성대로 갈 것인가?
유능한 개혁,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인가?
소리만 요란하고 실속 없이 끝날 것인가?
자기 개혁, 언행일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
남의 탓으로만 돌릴 것인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합니다.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유능한 개혁과 정권 재창출의 길은,
송영길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대통령님의 고충을 공감합니다.
제가 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지방정부 운영 경험이 있습니다.
부도 위기의 인천을 구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적반하장 공격을 받았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관료를 겪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통령님의 고충을 이해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입니다.
민주당이 제대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민주당과 상임위가 중심이 되어 움직이겠습니다.
유능한 정당, 실력과 내용을 갖춘 여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겠습니다.
타성에 젖은 관료들을 견인하겠습니다.

민주당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를 생각합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
우리가 대통령의 철학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반성합니다.
오만과 독선이 우리를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인권과 자유, 평화를 지키는 보루입니다.
민주당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민생, 평화, 인권의 위기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쌓아 올린 역사를 지켜야 합니다.
넘어진 곳에서 다시 일어나 시작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유능한 개혁을 실천하겠습니다.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우리 민주당을 살릴 수 있습니다.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합니다.
민생에 집중해야 합니다.
국내적으로 백신 확보와 청년, 서민들의 주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외교 네트워크를 총력 활용해 정부의 백신 확보와 생산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결합해 나가겠습니다.

국외적으로 미중갈등 반도체 전쟁에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과 경제의 활로를 뚫어 나가겠습니다.

세계적 기후변화대응과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화선언,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 뒷받침 하겠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정책의 실마리를 다시 찾겠습니다.

국민적 공감대와 야당 설득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유능한 개혁을 실천하겠습니다.

송영길은 실력과 준비된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총괄선대본부장이 되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돕고자 민주당에 입당한 지 23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을 지키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민주당을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헌신해왔습니다.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대선 승리에 기여 했습니다.

저 송영길, 집권 여당의 대표로 코로나 재난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길을 걸어온 민주당원 송영길입니다.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습니다.
대통령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이 되어 4기 민주 정부 수립의 선봉이 되겠습니다.

3번째 출마합니다. 송영길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 송영길 2016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출마입니다.
저 송영길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당원과 대의원, 국민을 만났습니다.
송영길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더욱 겸손하게 당원과 대의원,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고 나가야 합니다.
꼰대 정치를 극복해야 합니다.
20, 30대가 희망을 걸 수 있는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송영길을 선택하면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지금이 송영길을 써야 할 때입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습니다.
민주당 변화의 시작, 송영길입니다.
감사합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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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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