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가 3일 써클 주가 전망을 놓고 모간스탠리와 TD코웬이 상반된 평가를 했다.
- 모간스탠리는 USDC 성장 둔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38달러로 낮추며 7%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 TD코웬은 써클의 결제·플랫폼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82달러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규제·실사용 확대가 향후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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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코웬은 "금융 인프라 플랫폼으로 진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월가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인터넷그룹(CRCL)을 놓고 극명하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모간스탠리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성장 둔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106달러에서 38달러로 대폭 낮춘 반면, TD코웬은 결제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모간스탠리는 써클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Equal 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목표주가 106달러보다 약 64% 낮은 수준이다. 이 여파로 써클 주가는 3일(현지시간) 장 초반 7% 가까이 하락했다.

◆ 모간스탠리 "USDC 사실상 성장 멈췄다"
모간스탠리는 앞으로 2년간 USDC 유통량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과 2028년 USDC 유통량 전망치를 각각 33%, 44% 하향 조정하며, 써클이 제시한 '모든 시장 환경에서 연평균 40% 성장' 목표는 현실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USDC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사실상 성장하지 못했다"며 "송금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 결제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아직 충분히 확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마스터카드(MA), 스트라이프 등 대형 결제업체들이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 규모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는 맥킨지 자료를 인용해 2025년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약 35조달러에 달했지만, 실제 상품·서비스 결제 등 실물경제에서 사용된 금액은 약 3900억달러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결제 규모는 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 간(B2B) 해외송금과 개인 송금, 카드 결제에 집중돼 있다는 설명이다.
◆ TD코웬 "결제 플랫폼으로 진화…40% 상승 여력"
반면 TD코웬은 써클에 대한 신규 분석을 시작하며 '매수(Buy)' 의견과 82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4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TD코웬의 브라이언 버긴 애널리스트는 써클이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 결제 서비스와 개발자 플랫폼,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을 지원하는 크로스체인 기술을 갖춘 종합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견조한 핵심 사업 성장과 다양한 수익 모델, 시장이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성장 잠재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 규제·실사용 확대가 주가 향방 좌우
써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1% 하락해 같은 기간 9.4% 상승한 미국 증시를 크게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연초 대비 약 2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산업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처리 지연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월가는 당분간 써클 주가가 규제 불확실성과 스테이블코인의 실생활 활용 확대 여부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맞서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