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일본 문부과학성이 '부당한 독도영유권 주장' 을 담은 고교 교과서 검정을 통과시키자 경북도가 성명을 내고 이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30일 '일본 고교 교과서 독도왜곡 검정 결과'관련 성명을 내고 "미래세대에 왜곡되고 거짓된 역사를 가르치지 말라"고 경고하고 "즉각적인 시정과 사죄"를 요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뉴스핌DB] 2021.03.30 nulcheon@newspim.com

이 지사는 또 규탄성명서를 통해 "일본 문부과학성이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 '한국이 불법점거'등의 거짓된 내용을 실은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30종 전종(全種)에 대한 검정을 통과시켰다"고 지적하고 "이는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까지 왜곡된 역사 교육으로 과거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획책"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번 경북도의 규탄성명은 '일본 문부과학성의 고등학교 사회과 필수과목(지리총합, 역사총합, 공공) 교과서 30종 전종에 대한 검정 통과'에 따른 조치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월, 일본 시마네현이 '죽도(竹島)의 날' 행사를 강행하자 강력히 규탄하고 전국의 독도 관련 전문가를 초빙, '경상북도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열어 평화적인 독도 관리방안을 논의하는 등 즉각 대응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일본 정부의 반성 없는 역사 왜곡 주장에 부딪혀 발전적인 한일 관계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 교육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관계를 회복해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맞춰 미래로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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