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16~18일 오전까지 41명 확진"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송하진 전북지사는 18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코로나19 감염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방역 동참으로 '일상회복'이라는 희망의 봄을 함께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호소문은 지난 16~18일 오전까지 도내 확진자 수가 41명에 달하며 수도권과 경남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전북도내 감염추세가 심상치 않은 데에 따른 것이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송하진 전북지사가 코로나19와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03.18 obliviate@newspim.com |
송 지사는 "작년 한 해 우리 도의 확진자 수가 845명이었지만 새해 들어 이미 470명을 돌파했다"며 최근의 빠른 확산세에 대해 경계의 뜻을 밝혔다.
또한 "실내체육시설, PC방, 한방병원, 회사와 마을, 경찰서와 대학교 등 감염원이 다양해지고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11월 요양원발 감염 확산 위기가 재현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송 지사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봄철 이동량 증가로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방역과 경제가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의 거리두기 완화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놓인 민생경제와 극한의 피로감을 겪는 도민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공동체를 위해 방역에 솔선수범하는 도민의식을 믿고 이를 전제로 시행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준의 거리두기 완화와 지속 여부는 방역수칙의 자율적 준수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며 의료진의 헌신과 방역 당국의 노고가 빛이 바래지 않도록 도민들도 한 단계 높은 경각심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우리 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방역관리자 지정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 선별검사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며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백신접종 계획 수립에도 철저를 기하는 등 도민의 건강과 지역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송하진 지사는 "전국적으로 4차 유행 위험성이 높아지고 도내 확진자도 이틀째 증가하고 있다"며 "증상이 있거나 혹은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취약자, 타지역방문자 등은 누구나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감염 전파를 사전에 방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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