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자신을 체포하려던 경찰관을 승용차로 들이받은 30대 마약사범 용의자가 공범과 함께 구속됐다.
1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주지법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36) 씨는 살인미수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공범 B(32) 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북경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3.13 obliviate12@newspim.com |
A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신을 검거하려던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C(53) 경감을 승용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현장에 같이 있던 B씨와 함께 마약을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C경감 등 마약범죄수사대원들은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아파트에 숨어있던 마약사범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잠복 중이었다.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린 B씨를 먼저 검거한 후 차에 있던 A씨를 검거하기 위해 다가갔고 이를 눈치 챈 A씨가 차를 몰고 도주를 시도하다가 C경감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차량 밑에 깔린 C경감은 발목 골절과 흉부압궤상 등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검거 당시 경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B경감에게 돌진해 들이받은 행위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해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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