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소득 줄고 노동시간 늘었는데…코로나19에 우는 학습지노동자

기사입력 : 2021년03월08일 15:08

최종수정 : 2021년03월08일 15:08

학습지노동자 47.3%, 월 임금 178만원 미만…최저임금 수준
감염 위험·고립감이나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도 심각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학습지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득 감소 및 감염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이 전국학습지노동조합(학습지노조)과 함께 학습지노동자 2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7%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득 감소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해 3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 의해 열린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노조법 2조 개정! 즉각 설립필증 교부! 요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방과후강사노동조합,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에서 소외된 문제를 비판하며 노동조합 설립필증 교부와 ILO핵심협약 조건 없이 비준, 노조법2조 개정안 처리를 요구했다. 2020.03.20 alwaysame@newspim.com

바람은 학습지노조 간부 및 조합원들의 기초 면접을 통해 22개 설문 문항을 작성,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262명 중 여성은 93.6%, 연령은 50대 56.9%, 40대 29%였다.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7.3%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월 178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 89.3%가 주당 40시간 이상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람은 "임금근로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소득감소와 노동시간 감소가 비례하지만 학습지노동자는 반대로 업무는 늘어났으나 소득은 감소하는 열악한 처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학습지노동자들은 노동시간이 늘어난 원인으로 ▲비대면 수업 증가(67.7%) ▲온라인 기기 사용업무 증가(50.4%) ▲수업 외 학습지 배달업무(47.9%) 등을 꼽았다.

바람은 학습지노동자들이 온라인 수업을 위한 추가 업무와 교재 배달 업무 등 '무료 노동'에 노출돼있다고 지적했다. 바람은 "학습지노동자의 임금체계가 시간당 임금이 아님에도 추가적인 노동에 대한 수당이 배정하지는 않는 불합리 속에서 무료 노동이 늘어나기 쉽다"고 비판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응답자의 80%에 해당하는 학습지노동자는 일을 관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학습지노동자는 실업급여 등을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특고노동자)로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람은 "학습지노동자는 소득감소와 감염 위험을 겪지만, 사회보장 제도가 없어 일을 유지해야 하는 덫에 걸린 처지에 놓여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습지노동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부 대면 업무를 이어가며 감염 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로부터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등의 방역물품을 받은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78.2%였고, 대부분 마스크 10장 내외 등 매우 부족한 물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지노동자들은 절반 이상은 특고노동자들의 소득지원정책 방향이 모두에게 지급하는 보편적 지원방식(53.1%)이 돼야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특고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47.7%), 소득감소 증명기준 하향과 증빙서류 현실화(43.9%)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바람 관계자는 "자격 기준과 증빙 서류 비현실성으로 인해 학습지노동자 절반가량이 정부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과 증빙으로 대상자를 나누는 것이 아닌 보편적인 지원방식으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소득지원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