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미국의 소매판매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매 판매는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앞서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소매 판매는 자동차와 식당 및 온라인 상점 판매의 감소가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 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는 1.9%나 급감했다. 핵심 소매 판매는 국내총생산(GDP) 중 소비지출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의 3차 확산 속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에서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1인당 코로나19 지원금을 2000달러로 늘리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4분기 미국 경제가 연율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로 31.4% 후퇴한 미국 경제는 3분기 33.4% 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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