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16일 1인당 GDP 1만3953달러로 세계은행 기준 고소득 국가 문턱을 넘었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이를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삶의 질·복지·환경 등 비경제 분야 미흡으로 중국을 '고소득 개발도상국'으로 규정했다.
- 중국은 2035년까지 중등 선진국 수준 달성을 목표로 연 4%대 성장, 고품질 발전, 사회보장·R&D·공공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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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고소득 기준선 돌파하며 역사적 이정표 세워
2035년엔 인구 14억 명의 중진국 수준 달성 목표
연평균 성장률 4.17%로 청사진 무리 없이 달성 전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3,953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은행(WB)이 규정한 '고소득 국가' 문턱을 공식적으로 넘어섰다고 인민망이 16일 국가통계국 및 전문기관 자료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기관및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고소득 국가에 진입한 것은 기술발전과 빠른 경제성장의 산물이라면서도, '세계 최대의 고소득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있으며 여전히 중진국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2035년까지 중진국(중등 선진국) 수준의 1인당 GDP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완수하기 위해 제15차 5개년 계획(15·5계획) 기간을 포함한 향후 9년 동안 계속 안정적인 경제 발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5년 국민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5.0%를 기록했으며 1인당 GDP는 9만 9,665위안(약 1만 3,953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2025년 7월 세계은행이 발표한 고소득 경제체 진입 기준선인 1인당 국민총소득(GNI) 1만 3,935달러를 넘어선 수치로, 중국이 오랫동안 목표로 삼아온 '고소득 국가 문턱'을 성공적으로 돌파했음을 증명한다.
중국 관변 학자들은 "고소득 국가 대열에 합류한 것은 중국 경제발전사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이러한 도약은 중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탄력성과 잠재력, 그리고 풍부한 활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중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삶의 질이나 복지, 기술 혁신 역량, 생태환경 등 비경제적 차원에서 여전히 메워야 할 공백이 많다는 점을 들어 중국을 '고소득 개발도상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1인당 GDP가 1만 3,000달러를 넘어 2만 달러 이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인간개발지수(HDI) 개선, 연구개발(R&D) 투자 강도 제고, 공공서비스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력이 증강됨에 따라 사회보장망을 더욱 촘촘히 다지고, '발전은 인민을 위한 것이며, 발전은 인민에 의지하고, 발전의 성과는 인민이 공유한다'는 근본 입장을 바탕으로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현재 중국은 경제의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고품질 발전(高质量发展)'을 최대 국가 과제로 삼고 있다. 중국이 제시한 2026년 경제성장률 구간 목표치인 4.5%~5.0%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성장 속도가 조금 둔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성장의 동력이 약화된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며 공평한 경제 구조를 만들기 위한 '성장 패러다임 재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2035년까지 1인당 GDP를 중등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장기 목표를 선포한 바 있다. 이번 고소득 국가 문턱 돌파는 바로 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디딤돌인 셈이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에 따르면, 2035년 중진국 청사진 실현을 위해 중국은 앞으로 9년 동안 연평균 4.17%의 GDP 성장률을 유지하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