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전월셋값 각각 0.62%, 0.25% 올라
임대차법 이후 본격 상승, 아파트 대체재 역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세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오피스텔 전셋값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기준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분기 0.27%에서 0.6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35%에서 0.70%로 상승폭이 두 배 커졌다. 서울은 0.33%에서 0.57%로 상승했고, 지방은 -0.04%에서 0.28% 상승 전환했다.
임대차법 이후 전세대란이 불거지자 1~2인 가구가 오피스텔을 찾는 비중이 높아졌다. 교통과 학군이 좋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린 것도 전셋값이 상승한 이유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경기도가 0.28%, 서울 0.01%, 지방 0.14% 등이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도 작년 4분기 0.25% 올라 역시 전분기(0.0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재작년 4분기부터 작년 2분기까지 -0.21%, -0.12%, -0.26%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작년 3분기 0.07%로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하면서 오피스텔의 주택의 대체재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임대차법 등으로 전세난이 가중된 것도 오피스텔 전셋값이 오른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