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70m 지점서 철근 구조물 낙하
2명 부상…심정지 1명 끝내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여의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사망하자 사과의 말을 전했다.
18일 송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오늘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여의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전했다.

이어 송 사장은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고 경위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 중이며, 회사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며, 유가족분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차량을 운전하던 5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차량 밖에서 타설 작업 상황을 살피던 중 떨어지는 철근 구조물에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사 구간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사고 직후 해당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지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이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