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스위트홈' 김남희 "다양한 모습의 입체적 캐릭터 연기 만족해요"

기사입력 : 2021년01월02일 07:20

최종수정 : 2021년01월02일 07: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공하자는 것보다,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그런 역할을 많이 맡지 못해 아쉬웠거든요. 이번에 조금 해소를 한 것 같아요."

배우 김남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 홈'을 통해 제대로 된 연기변신 꾀했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이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 그린홈에서 겪는 기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그는 남을 위해 목숨을 걸 정도로 선과 정의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정재헌으로 분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남희 [사진=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2020.12.31 alice09@newspim.com

"저도 1화를 보기 시작해서 10화까지 한 번에 다 봤어요. 속도감이 상당히 빠르고, 액션도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웃음). 제 연기를 보는 건 비록 부끄러워씨만, 그래도 만족하면서 재미있게 봤어요."

김남희가 맡은 정재헌은 국어 교사이자 기독교 신자이다. 조용하고 얌전한 말투에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한 면을 가지고 있지만,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초반에는 어딘가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었기에 결말을 다 본 시청자들은 '원작을 뛰어넘는 캐릭터'라며 호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좋은 원작이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재헌이 더 나아진 인물로 그려진 것 같아요. 작가님과 감독님이 재헌이를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주셨고요. 재헌은 기독교 신자에 국어 선생님에 재미도 없어요. 초반에는 악역처럼 보이는 묘한 심리도 있었고요. 나중에는 남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참된 종교인의 모습으로 끝나서 만족스러웠어요.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이기도 했죠."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기에, 정재헌은 다른 생존자들을 지키기 위해 괴물로 변한 경비 아저씨와 대치하다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남희 [사진=넷플릭스] 2020.12.31 alice09@newspim.com

"이 장면을 찍으면서 엘리베이터에서 재헌이 혼자 싸우는 동안, 현수(송강)이 빨리 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지더라고요(웃음). 그 촬영 장면이 그 시즌의 가장 하이라이트같은 장면이라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대를 하고 촬영했어요. 정말 최선을 다해 연기했고요. 액션은 동선만 연습하고, 감정적인 부분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정재헌의 명장면은 또 있다. 창문 앞에서 검을 들고 근육 괴물을 처치하기 위해 서 있던 장면에서 '역 십자가'가 그림자로 만들어지면서, 해당 장면은 시청자들의 많은 해석을 불러 일으켰다.

"근육괴물을 상대했을 때만 해도, 재헌은 자신의 미래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람을 돕는 건 재헌이의 본능이거든요. 재헌이 검을 들었을 때 십자가 모양이 나왔던 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연출이었어요(웃음). 의도했던 부분도 아니었고요. 시청자들이 멋있게 해석을 해주셔서 저도 보면서 감탄했죠. 하하."

김남희는 '스위트 홈'에서 박규영(윤지수 역)과 러브라인 기류를 형성했지만, 아쉽게도 이어지지 않았다. 또 정재헌이 죽기 직전, 윤지수에게 남긴 담백한 고백은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남희 [사진=넷플릭스] 2020.12.31 alice09@newspim.com

"일단 정재헌의 결말은 너무 멋있게 나와서 만족스러워요. 더 이상 출연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당연히 있죠. 그런 아쉬움 때문에 마지막 장면을 정말 최선을 다해서 했어요. 그렇기에 보시는 분들도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고요. 더 출연하고 싶은 바람은 있으나, 완벽하게 죽은 인물로 끝나서 기대는 안 해요. 하하. 시즌2가 제작된다고 하면, 제 부러진 검을 가진 지수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궁금해지네요."

'스위트 홈' 이전의 김남희를 떠올리면 tvN '미스터 션샤인' 속 모리 타카시 역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조국 일본의 근대화에 앞장서고자 하는, 뼛속부터 애국자이자, 악역을 도맡아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스위트 홈'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사실 배우로서 마냥 잘되고, 성공하자는 것보다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하지만 그런 역할을 많이 맡지 못해서 아쉽고, 서운하기도 했고요. 삶이 마음처럼 흘러가진 않는다는 생각도 했고, 스스로 담금질 하는 시간도 많이 보냈죠. 사실 앞으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아요(웃음), 그때그때 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뿐이죠. 앞으로도 '연기는 잘하는 배우'라는 평을 듣고 싶어요.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죠.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