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교회와 요양시설, 병원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없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2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8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미지[사진=뉴스핌DB] |
이날 집단감염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종교시설과 요양시설에서 주로 발생했다.
우선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서는 격리자 추적 검사 중 5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7명이 확진됐다.
경기 의정부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대구 동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30명이 추가돼 총 31명이 확진됐다.
제주 제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집단감염은 교회에서 시작돼 저녁모임, 사우나, 라이브카페로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청주시 요양원과 관련해서도 공동격리 추적조사 중 총 10명이 추가돼 총 71명이 확진됐다.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19일 이후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및 접촉자 조사 중 28명이 추가 확진돼 총 86명이 됐다.
광주 북구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6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이 됐다.
사업장과 학교, 모임에서의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인천 신항물류터미널과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돼 총 8명이 됐고, 중구 식품가공업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돼 총 17명이 됐다.
강원 동해시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돼 총 45명이 확진됐으며, 강릉시 가족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9명이 추가돼 총 10명이 됐다.
이외에도 경북 청송군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종교시설과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들 집단에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언제든 지역사회 유행을 증폭시킬 수 있는 종교시설과 사업장의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시설, 요양시설도 언제든 폭발적인 규모로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종교시설 관련해서는 어떠한 대면도 하지 말아달라. 또한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생활하는 시설의 관리자, 종사자들은 시설 내에서의 수칙준수는 물론이고 시설 밖에서의 일상생활에서도 친목모임을 삼가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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