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정확한 감염원 조사 중...누적 151명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A씨의 사망 당시 현장 조사에 참여했던 경찰관 등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2020.12.13 nulcheon@newspim.com |
13일 포항시와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10분쯤 포항 북구 거주 A씨가 사무실에서 각혈한 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와 경찰 등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각혈과 함께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사인 조사를 위해 현장에 출동해 A씨의 휴대폰 등을 확인한 결과 '코로나19 환자와 동선이 겹치니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즉시 방역당국에 A씨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요청했다.
A씨는 이날 자정 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병인 후두암으로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포항 소재 한 병원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간병인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포항시는 최근 한 병원에서 발생한 접촉자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A씨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A씨에게 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지병 등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인 조사에 참여한 경찰관 4명 등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사망 후 양성판정을 받은 A씨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 등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포항지역 13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5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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