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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인신공격 오간 마지막 토론…시장은 '無반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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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분해진 어조로 바이든 부패 스캔들 등 맹공
바이든,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 부각
시장, 바이든 당선 점치며 관망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이홍규 최원진 기자 = 오는 11월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후보 부자의 부패 스캔들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COVID-19) 대응 실패를 부각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밤 테네시 주 내슈빌 벨몬트대학에서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는 지난 1차 TV토론에서의 막말 퍼붓기와 끼어들기 등의 우려했던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TV토론 당시 자신의 태도를 둘러싼 초당적 비난을 의식한 듯 이날은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로 토론에 임했으며, 전략을 바꿔 바이든에 대한 인신 공격에 집중했다.

다만 대선이 2주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을 뒤집기에는 한 방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역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보합권에 머무는 등 마지막 TV토론 내용에서 별 게 없었다는 반응이다.

[내슈빌 로이터=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민주당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린 최종 대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3 justice@newspim.com

◆ 코로나19, 트럼프는 '백신' vs. 바이든은 '책임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TV토론회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수 주 안에" 나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단계의 코로나19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질문을 받고 "백신은 수 주 안에 나온다. 올해 안에 출시할 것"이라며 "두 회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지 말해줄 수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존슨앤드존슨(J&J), 모더나, 화이자를 언급했다. 그는 "이외에도 다른 회사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회 진행자는 "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빨라도 내년에 백신 출시를 예상하고 있고, 많은 이들은 2022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는데 누가 더 정확하냐"고 질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 정보가 더 정확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수많은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을 계속해선 안 된다고 공격했다.

바이든은 20만명 이상의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언급하고 "그렇게 많은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의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바이든은 이어 자신은 모든 미국민의 마스크 착용과 조속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장려할 것이라며, 개학 및 영업 재개를 위한 국가 표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나는 이 일을 끝낼 것이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계획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 '헌터게이트'에 바이든 "나는 결백"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아들의 사업 등 사적인 일로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협박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정조준했고, 바이든은 "비윤리적 행위는 결코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내슈빌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린 최종 대선 토론회에 참석해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0.10.23 kwonjiun@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 이권사업으로 부당하게 이익을 취했다며 바이든을 공격했고, 바이든 일가의 중국 사업 관여 의혹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는 모스크바 시장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350만달러를 받았다"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통해 흘러간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러시아에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어 "러시아가 당신에게 많은 돈을 줬고 그들은 아마도 지금도 그럴 것"이라며, "당신과 당신의 가족은 소득을 긁어 모았다. 그런 일이 있었을 때 당신은 부통령이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은 "일생에 외국으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 대통령(트럼프)이 중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과 중국에 비밀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런 사람이) 나에게 돈 얘기를 하는 것이냐"고 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납세 기록 공개 거부를 거론했다. 바이든은 "뭘 숨기는 것이냐?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했다. 그는 또 오히려 러시아와 중국 등 외국이 당신의 호텔 등 사업체에 많은 돈을 주고 있다고 했다.

◆ 바이든, 트럼프 대북정책 맹공-최저시급 15$ 공약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북한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행자가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를 북한과 관계에서 배신으로 느끼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에 북한과 핵 전쟁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와 북한의 관계는 다른 형태다. 좋은 관계이고 전쟁은 없다"며 자신이 아니었으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 시민 수백 만 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좋은 친구라고 한다. 김 위원장은 폭력배(thug)다. 이제 북한은 미국 영토에 쉽게 닿을 무기까지 개발한다"고 꼬집었다.

진행자는 이어 김 위원장과 만나는 데 조건이 있다면 무엇이겠느냐고 바이든 후보에 질문했다. 바이든 후보는 "그들은 핵 능력을 줄여야 한다. 한반도는 비핵화돼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을 싫어했고, 이에 전임 행정부는 북한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내 행정부 아래 북한과 전쟁은 없고 좋은 관계"라고 반박했다.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 때 북한에 제재를 더 가한다고 하니 양국이 만나지 못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하고 3개월까지 상황은 매우 위험했다. 전임 행정부가 내게 엉망진창(mess)인 북한과의 상황을 넘겨줬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또 연방 대법원이 건강보험개혁법(미국에서 저소득층까지 의료보장제도를 확대하는 법안, 이른바 '오바마케어')을 위헌으로 판결할시 자신은 '바이든케어'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신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장 제도·Medicaid) 신청 자격이 있다면 자동적으로 바이든케어에 가입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프리미엄을 줄이고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제도·Medicare)가 제약사들과 약품 가격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 전역에 대한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책정하겠다고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저시급 책정은 각 주정부에 맡겨야 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최저임금 인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한 일자리 임금으로는 빈곤 생활을 해야 하기에 사람들은 투잡(two job·두 일자리)을 한다"며 "사람들은 시간 당 6, 7달러를 벌고 있다. 우리는 응급구조대원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들은 최저시급 15달러는 받아야 한다. 이 이하의 시급은 빈곤수준이다. 또 최저시급을 인상한다고 소상공인들이 문을 닫는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 "노 서프라이즈" 시장은 관망세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이 마무리된 가운데 금융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토론 마무리 후 0.1%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이 바이든 우세의 전반적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프루덴셜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토론의 전반적 분위기는 이전보다 더 침착하고 일관성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선거 지형을 뒤집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버니스 카운슬 수석 투자전략가 팀 그리스키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두 후보 모두에 편안해 보인다"면서 "시장은 백신이나 경기 회복에 더 중점을 두고 있고,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그 두 가지는 불가피한 요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뱅크오브 싱가포르 외환 분석가 모 시옹 심은 "이번 토론에 새로운 건 없어 보이며, 그렇기 때문에 금융시장도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면서 "관건은 여전히 부양안의 시기와 규모"라고 강조했다.

다만 롱보우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제이크 달러하이드는 "토론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이 민주당 대선 승리에 냉담할 것이란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지난주 나타난 주가 변동성 등은 반전 상황을 보여준다"면서 "아마 시장은 백악관을 선호하는 이전 분위기로 돌아갔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날 현재 우편투표를 포함한 조기투표를 실시한 유권자는 미국 전역에서 4710만명으로 지난 대선의 전체 조기투표자의 80%에 육박한다면서, 양측 모두 바이든이 소폭 우세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경합지에서의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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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까지 번진 '사탐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 선택이 단순히 탐구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보한 시간과 심리적 여유를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 탐구 응시 인원 비중 추이.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과탐 영역 응시자 53만 1951명 가운데 77.3%(41만 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중이 높았던 자연계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도 확인된다.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의대 9.3%, 수의대 40.5%, 약대 23.8%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례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배경에는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가 있다.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부터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응시 지정 과목을 없애면서 사탐·과탐 혼합 응시가 빠르게 퍼졌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 수준이었지만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77.3%로 급증했다. N수생 집단에서도 과탐에서 사탐으로의 이동은 뚜렷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을 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 중 19.7%는 이듬해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으로 바꿨다. 전년도 사탐+과탐 응시자 가운데서도 62.2%가 올해 사탐 2과목으로 전환했다. 성적 상승 폭도 컸다.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꾼 집단의 탐구 백분위는 평균 21.68점,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11.18점 올랐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으로 바꾼 집단도 탐구 13.40점, 국수탐 평균 8.83점 상승했다. 사탐+과탐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집단 역시 탐구 16.26점, 국수탐 평균 10.92점 올랐다. 사탐 선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점수 안정성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대학별 반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응시 가산점을 주고 있어 지정 과목이 폐지됐다고 해서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대·동국대·세종대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할 경우 3~5%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사회과학계열, 의상학과,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 선택 시 최대 3%의 가산점을 준다. 과탐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도 적지 않다.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를 1과목 응시하면 3점, 2과목 응시하면 5점을 추가 반영하며, 과탐Ⅰ만 선택했을 때는 가산점이 없다. 인문계열에서 사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사탐 2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와 사범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에 5%를 더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대세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사·과탐 선택에 따른 성적 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핵심은 선택으로 인해 생긴 시간적 여유나 심리적 안정감을 다른 영역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사탐 선택으로 줄어든 학습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의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탐구 과목을 바꿨더라도 결국 같은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입시 전체로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학습 적합성과 대학별 반영 방식, 가산점 구조를 함께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가 늘고 이들의 성적이 상승하면서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응시자들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단위별 탐구 반영 방식과 지원 가능 집단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 보다 정교한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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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 시간) "전쟁이 중단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걸프 지역 모든 산유국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액화석유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가 이란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국가들도 며칠 내로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책임이나 보상 등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석유나 LNG 등의 계약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내용이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세계 3대 LNG 생산·수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연 7700만톤 규모인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스전의 첫 증산 물량은 올해 3분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고, 며칠 내에 모든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해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가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카타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가스를 사들이게 되면 덩달아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알카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브렌트유는 5.5% 올라 배럴당 90.13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며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최대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카타르는 이란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전쟁의 포화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라스라판 단지는 지난 2일 이란의 공격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 정부는 즉각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 단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알카비 장관은 "군으로부터 해상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위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24시간 안에 9000여명의 인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카타르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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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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