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인력 양성 및 항공기지 건설 동시 추진
육·해·공 항공부대와 교류 협력도 추진 예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해병대가 2021년 항공단을 창설한다. 이를 위해 상륙헬기 50여대를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해병대는 15일 오후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지난해 9월 27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K-2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에서 마린온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09.27 alwaysame@newspim.com |
해병대는 과거 베트남전에 항공전력을 파병하는 등 항공전력을 보유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정규 항공전력을 편성한 적은 없는데, 2021년을 목표로 항공단 창설을 추진할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해병대는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30여대를,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상륙공격헬기 20여대 확보를 추진한다.
상륙기동헬기의 경우 사업비가 총 9615억 편성됐다. 2020년 말 기준 13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매년 4~6대를 전력화해 2023년에 전력화를 마칠 예정이다.
마린온은 한때 추락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병대는 "이미 사고 후속조치가 완료됐다"며 "비행안전품목에 대한 국제품질 보증 등 26개 과제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상륙공격헬기의 경우에는 국내 개발로 확보할지, 국외 도입을 할지 사업추진 기본전략이 확정되지 않았다.
해병대는 항공단에서 임무를 할 항공인력도 이미 양성 중에 있다. 조종사는 110여명 중 56명, 정비사는 130여명 중 62명, 관제사는 10여명 중 3명이 양성 완료됐다. 앞으로 매년 조종사는 9명(장교 6명, 준사관 3명), 정비사 9명, 관제사는 2명씩 양성할 계획이다.
항공기지 건설 및 갈등관리도 이미 진행 중이다. 해병대는 1011억원을 투입해 2022년 4월까지 항공기지를 건설할 예정인데, 현재까지 모의훈련장 1동과 격납고 14동이 건설 완료됐으며 앞으로 항공단 본부 등 5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민·관·군 갈등관리 TF 운영 등 효과적인 갈등관리를 통해 기지건설을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향후 항공단 창설을 통해 육·해·공 항공부대와 항공안전 분야 교류·협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해병대는 "육군과는 항공안전 지도방문 지원을, 해군과는 비행 및 조종사 관리체계 지원을, 공군과는 항공안전교육 지원 등의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