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대선이 치러지는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직전 신임 대법관의 인준 처리를 완료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은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 이후 보수성형의 신임 대법관 인준을 속전속결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지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연방대법원에서 고 긴즈버그 대법관이 안치돼 있다. 2020.09.24 007@newspim.com |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대법관을 인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결국 연방대법원에 갈 것"이라며 자신이 패배할 경우 불복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속에서 우편투표가 보편화하면서 역대 최악의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법사위원장이 내달 12일 신임 대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열고 29일 표결해 인준을 완료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 같은 일정으로 대법관 인준이 이뤄진다면 신임 대법관 후보 지명 후 33일 만에 인준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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