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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철의 글로벌 워치] 트럼프의 불복 시나리오..'11월 계엄령'도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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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패배 불복 시나리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우편 투표 조작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선 불복 가능성을 간간히 흘렸다. 그러다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그 의중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1월 3일 대선 패배 결과 나오면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할 것이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기자가 거듭 질문하자 "솔직히 이양은 없을 것이다.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다른 백악관 행사에선 "2020년 선거가 결국 대법원에 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차기 대법관을 조속히 임명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4일까지도 워싱턴 정가와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대선 불복 시사' 논란으로 들끓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 조차 자신의 사회적관계망(SNS) 계정에 '평화로운 정권교체는 미국 민주주의와 헌법의 근간'이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이 실언이거나 '돌발 발언'이 아니라는 심증이 점차 굳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발언'을 수습하기는 커녕, 그동안 점차 발언 수위를 높이고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트럼프 대선 캠프의 정치 공작 전문가들의 움직임을 보면 이같은 의혹은 더욱 짙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로저 스톤은 지난 달  극우 매체 '인포워스'의 운영자 알렉스 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1월 대선에 패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반란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선거를 명분으로 계엄령을 발포하란 의미다. 미 정가에서 '공작의 달인'으로 통하는 그는 부정 선거에 대한 특별 검사를 임명해야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와의 내통과 부정 행위 등으로 복역 중이던 로저 스톤을 지난 7월 특별 감형, 족쇄를 풀어준 바 있다. 

감형 소식에 기뻐하는 로저 스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로저 스톤와 함께 공작 정치를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카푸토  복지부 수석 대변인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11월 선거에서 조 바이든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 있다며 "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실탄을 사두라"고 선동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쯤되니 워싱턴 정가에선 11월 3일 개표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로 기울 경우 미 역사상 초유의 비상 상황에 직면할 것이란 불길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적 이양 거부 발언이, 지자지들에게 11월 대선 이후 행동 지침을 시사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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