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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탈당에 고삐 당기는 민주당 "국민은 의원직 사퇴 원한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6:51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6:51

"박덕흠, 반성·사과 없이 억울함만 토로"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 수사 받아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덕흠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탈당이 아닌 국회의원 사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박덕흠 의원은 반성도 사과도 없이 본인의 억울함만 토로했다"며 "심지어 자신은 현 정권의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다며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최인호 대변인은 이어 "박덕흠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라며 "국회의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 수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도 사과를 요구했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박덕흠 의원에 대한 징계와 처벌이 아닌 탈당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동안 박덕흠 의원의 부정비리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없이 수수방관해 온 것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족 기업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23 leehs@newspim.com

앞서 허영 대변인도 "사퇴만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로 가족회사의 매출이 오히려 줄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이는 국민을 우롱한 해명"이라고 꼬집었다.

허 대변인은 "박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11년 당시, 국토부 산하 기관들로부터 올린 매출액은 77억, 전체 매출의 6.87%였다"라며 "국회의원 당선 이후 2012년에는 26.19%, 2013년에는 32.29%로 불과 2년 만에 5배가 되었다"라고 지적했다.

또 허 대변인은 "국토위 야당 간사를 맡았던 지난 2018년 3.84%(24억7121만원)에서 2019년 19.32%(128억3952만원)로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7월까지 전체 매출의 40.78%(148억1227만원)을 국토부 산하기관에서 수주했다"고 불을 지폈다.

다만 민주당도 도마 위에 오른 자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가 낮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과 부동산 과다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홍걸 비례대표 의원은 앞서 지난 18일 민주당으로부터 제명 조치를 당했다. 하지만 자진 사퇴가 아닌 당 제명인 탓에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본인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국민의힘은 그동안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에서 강도높게 조사하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조치할 계획이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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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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