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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을 어이할꼬'…국민의힘, 與 맹공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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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본인 입장 소상히 들어보고 당 입장 정할 것"
하태경 "국민 볼때 납득 안돼" 김기현 "與 물타기 작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박덕흠 리스크'로 인해 고심에 빠졌다. 김홍걸·이상직·윤미향·양정숙 의원 논란으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여권에 반격의 틈을 내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김홍걸 의원을 한 발 빠르게 제명 조치하고, 이상직 의원마저 중징계를 할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여권의 물타기'라며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박덕흠 의원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는 즉답을 피하고 있고, 당 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2020.09.21 leehs@newspim.com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던 기간 가족 건설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의원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개경쟁 전자입찰 제도에서 특혜를 받을 수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에 공사 수주와 관련해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여당발 이슈를 어떻게든 물타기 해보려는 정치공세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5년 간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있으면서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들에게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를 명목으로 1000여억원을 받았다. 25차례 총 773억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신기술 이용료 명목으로 371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징계 여부 및 수위의 키를 쥐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기 입장을 소상히 밝힌다고 하니 들어보고 당의 입장을 정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짧게만 말했다. 국민의힘은 박 의원의 기자회견 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긴급진상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 의견 분분 '민주당 물타기에 놀아나선 안돼" VS "당 약점, 털고 가야"

당 지도부가 즉답을 피하며 장고(長考)에 들어간 사이, 당 내 의견도 분분하게 갈리고 있다. 의혹의 진실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물타기'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혁신 중인 당의 약점이 되지 않기 위해 털고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민경욱 전 의원이 부정선거 이야기하고 팔로우 더 파티 이럴 때 바로 제명을 했어야 한다"며 "박덕흠 의원 사건은 터질 때 적어도 당 대표는 사과해야 된다. 명확하게 확인된 팩트는 건설업을 하는 분이 국토위를 5년간 했다, 간사도 했다. 이건 국민들이 볼 때 납득이 잘 안 된다"며 지도부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은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확한 조사를 전제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민주당의 결정을 참고해 징계 가능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문제도 김홍걸 의원 건과 똑같은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한다. 즉 의혹이 제기됐고, 본인의 해명이 필요한데 그게 충분하면 괜찮고, 충분하지 않으면 당 윤리위원회에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를 밝혀내는 것이 우선 급선무"라며 "조사를 하고, 언론이 제기한 의혹만 있는 것인지, 더 있는 것인지를 당에서 밝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의원 논란을 여권의 물타기 전략으로 보며 징계 필요성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기현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미애, 윤미향, 김홍걸, 이상직 논란이 지금 심각해져 있지 않나. 그러니 김홍걸 정도 수준에서, 당에서 제명하는 정도로 꼬리를 자르고 그 다음에 상대방을 공격하자는 이슈를 찾다 물타기 작전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도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재 여당이 이상직, 윤미향, 김홍걸 의원이 문제가 많이 있는 걸로 나왔다. 그러니까 김홍걸 의원은 제명했고 나머지 두 분은 제명절차를 안 하고 있는데 여당에서 하고 있는 정치적인 공세"라며 "분명한 것은 박덕흠 의원이 문제가 된다고 한다면 누구든 다 묶어서 특검 같은 것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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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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