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홍걸 털어낸 민주당, 의혹 받는 '박덕흠·윤창현·조수진' 맹비난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1:07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1:07

신동근 단장으로 정치개혁TF 구성 "박덕흠 의원직 사퇴해야"
"윤창현은 삼성 관련 법 못 다뤄, 사보임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친척이 운영하는 기업을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은 의혹을 갖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연일 정조준하고 있다.

민주당은 23일 신동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정치개혁TF를 구성하고 박 의원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진성준·천준호·이정문·김남국·이소영 의원 등이 참여한다.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특히 박덕흠 의원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천준호 의원은 "박덕흠 의원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국회의원의 권능과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백지신탁 주식처분이 안되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무에 관여할 수 없다고 돼 있는데도 박 의원은 국토위에서 변경 신청은커녕 단 한 차례도 직무를 회피한 사실조차 없다"면서 "명백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 또한 박덕흠 의원의 가족 건설사 문제로 인한 이해충돌 논란의 공범"이라며 "국민의힘은 가족이 건설사를 운영하과 있고, 백지신탁 주식이 팔리지도 않은 박 의원을 국회 관례상 이례적으로 4회 연속 보임했고, 간사로까지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즉각 박 의원을 제명해야 하며, 보임에 개입한 지도부는 일련이 책임을 지고 보직 사퇴해야 한다"며 "박 의원은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윤창현 의원도 잊지 않았다.

이정문 의원은 "윤창현 의원은 2012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삼성물산 감사위원, 사외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합병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며 "윤 의원은 합병 과정에서 이사회에서 찬성을 넘어서 경영진과 주주 간 의결권 대결이 벌어지자 경영진의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삼성 물산 합병 공신으로 보도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이 과연 삼성 관련 법안을 다룰 수 있나"라며 "윤 의원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정무위에서 스스로 회피하거나, 국민의힘 차원에서 윤 의원을 사보임해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근 단장은 "민주당도 신뢰받는 국회를 위해 윤리감찰단을 구성하과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이스타 창업주로 대량해고, 임금체불에 대한 책임 의혹을 받는 이상직 의원도 조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국민적 의혹을 받는 조수진 의원은 거론도 안되고 있다"고 공격했다.

신 당장은 "국민의 힘은 조수진 의원을 제명해야 하며, 박덕흠·윤창현 의원도 그에 맞는 정당한 조치 취하길 요청 드린다"며 "이와 함께 신뢰 받는 국회를 위해 제도적 법적 개선책을 정기국회에서 마련해 법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