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새 국내 확진자가 248명 발생했다. 주말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와 산발적으로 요양병원 등에서 감염이 지속되면서 이틀째 200명대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9명이 늘어 총 79명이 됐다. 지난 18일 9명에서 2주만에 9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병상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2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에서 사회적기업 관계자가 시청 직원들과 함께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고양시는 시내 광장과 버스정류장,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소독했다. 2020.08.25 leehs@newspim.com |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국내발생 238명, 해외유입 10명이며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947명이 됐다.
국내발생 238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91명, 경기 79명, 인천 13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83명이 발생했다.
이날 충북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지역별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로 집계됐다.
광주 9명, 충남 9명, 대전 6명, 울산 5명, 전남 5명, 제주 5명, 부산 4명, 대구 4명, 강원 3명, 경북 2명, 세종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 환자 10명의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가 5명(러시아 2명, 방글라데시 1명, 인도네시아 1명, 오만 1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3명(독일 1명, 영국 1명, 터키 1명), 아메리카 2명(미국 1명, 브라질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유입 사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중 3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7명은 지역사회로 돌아간 후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 내국인은 3명, 외국인이 7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9명이 늘어 79명이 됐다. 지난 18일 9명이었던 위·중증 환자는 2주새 9배로 급증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40% 가량을 차지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발현된 후 위·중증으로 상태가 심각해지는 데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 부족 문제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은 70명이다. 격리해제자는 총 1만4973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은 75.06%다.
사망자는 1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324명으로 치명률은 1.63%다.
한편, 지난 1월 3일부터 이날까지 총 193만768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195만986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5만7876명은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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