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해외증시 관심확대에…증권사 PB "24시간이 모자라"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18:17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08: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주식 결제건수, 올들어 작년대비 3배 이상 증가
"퇴근무렵 유럽장, 새벽엔 미국장…잠을 잘수가 없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근 증권사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근무시간이 짧아졌다는 직원들이 많다. 그러나 영업점에 근무하는 프라이빗뱅커(PB) A씨에게는 남의 얘기일 뿐이다. A씨는 최근 해외주식 때문에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아침 9시부터 국내 증시를 챙기면서 동시에 일본 증시를 챙기고, 중국과 홍콩 증시를 오후 4시와 5시까지 체크해야한다.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큰 미국 장은 밤 11시 30분부터 시작이다. A씨는 평일에는 제대로 잠을 자는 것을 거의 포기했다.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투자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증권사 PB들의 업무량이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다른 부서의 업무시간이 줄고 있는 가운데 PB의 근무시간은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앞을 지나가는 행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주식 매수·매도 처리건수는 2016년 24만5838건, 2017년 41만1304건, 2018년 66만6134건, 지난해 132만2137건, 올해 237만7070건으로 늘었다.

전년대비 증가속도는 2017년 67%, 2018년 62%, 지난해 98%, 올해 257%로 최근 들어 더욱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직 8월 중순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처리건수가 작년의 3배를 넘어선 상황이다.

미국 증시에 대한 관심 확대는 곧 PB의 업무량 확대로 이어졌다. 미국 증시는 한국시간으로 밤 11시 30분부터 시작돼 오전 6시에 끝이 난다.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후 10시 30분부터 오전 5시까지 장이 열린다. 일반적인 근로자의 취침시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증권사 PB는 보통 장중에 예약주문을 받아서 처리하지만 퇴근 이후 큰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 증권사 야간데스크를 통해 PB를 통하지 않아도 매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고객의 관심이 커진 만큼 직접 결제를 돕지 않아도 24시간 돌아가는 해외 장의 움직임을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WM지점 PB는 "밤에는 미국 주식 개장을 살펴보고, 새벽에 일어나 마감을 챙겨야하니 일이 훨씬 많아졌고, 잠을 푹 잘 수 없는 상황"이라며 "퇴근 무렵에는 중국과 홍콩 증시 마감과 함께 유럽 증시도 개장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증권사 PB 한명이 관리하는 고객은 적게는 20~30명에서 많게는 200명에 이른다. 관리 고객에 대해서는 자산관리부터 세무컨설팅까지 종합적이고 세부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적인 업무가 적지 않았음에도 해외 장을 파악하는 부담까지 겹쳐지니 숨돌릴 틈이 없다는 것.

또다른 PB는 "해외 증시 장이 24시간 맞물려 돌아가다보니 외부 활동을 나가기 부담스럽다"며 "봐야하는 장이 워낙 많다보니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어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