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개 분야, 178개 동영상·활동자료 제공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유치원 원격수업 운영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제작해 각 유치원에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유치원 원격수업 자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등원수업이 중단되거나 원격수업과 병행해야 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아의 학습 공백을 줄이고, 유아 주도의 놀이 환경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원격수업 자료 중 나뭇잎 물고기 낚시 놀이 모습/제공=서울시교육청 2020.08.14 wideopenpen@gmail.com |
80명으로 구성된 11개 교육지원청의 원격수업지원단이 원격수업 자료 제작에 참여했으며, 유아·놀이 중심의 원격수업에 즉시 활용 가능한 예시 자료가 담겼다.
특히 유치원 원격수업 자료는 신체, 말놀이, 음악, 미술, 과학, 자연, 전래, 건강 및 안전, 생활도구, 재활용품 등 총 10개 분야, 178개 동영상과 활동자료로 구분돼 있다. 매주 금요일 서울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 차례로 탑재할 계획이다.
각 유치원은 보급되는 원격수업 자료 및 계획안을 바탕으로 연령별 특성에 따라 자료를 재조직해 놀이꾸러미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각 가정에서는 유치원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연결 채널'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유치원 법정 수업일수를 기존 180일에서 121일로 줄이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코로나19 확진 상황 등을 고려해 수업일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5월 유치원이 개학하면서 아이들이 혹서기와 혹한기에 등원해야 하는 문제점 등이 있었는데, 2학기 감염병 등이 발생하면 온라인 수업 등으로 탄력적 학사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정에서의 놀이를 촉진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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