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사업부 최고책임자(CEO)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회사는 자체적으로 강력한 AI 모델을 구축하고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AI 분야에서 진정한 자립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술레이만 CEO는 "우리는 기가와트(GW)급 컴퓨팅 능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AI 훈련팀을 활용해 자체 핵심 AI 모델을 개발해야만 한다"며 "첨단 시스템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정리하는데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우리의 진정한 자립 미션(임무)"이라고 했다.
이러한 전략변화는 오픈AI와 관계를 재정립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지배구조 재편을 허용하는 대신 2032년까지 오픈AI의 최첨단 AI모델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 받았다. 해당 협약은 오픈AI가 새로운 투자자와 인프라 파트너를 더 자유롭게 모색할 수 있는 길도 열어줬는데, 그 결과 시장 내에선 향후 두 회사가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놓일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앤스로픽과 미스트랄(Mistral) 등 다른 AI모델 개발사에도 자금을 대며 AI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자체 AI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술레이만은 이 모델(자체 AI 모델)들이 연내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목표는 전문가급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통해 기업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AGI는 지식 근로자들의 일상적 업무를 대신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AI 도구다.
술레이만은 "변호사와 회계사, 프로젝트 관리자, 마케팅 담당자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는 사무직 업무의 대부분이 향후 12~18개월 안에 AI에 의해 완전히 자동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AI 에이전트들이 향후 2~3년 안에 대규모 기관의 업무 흐름 속에서 더 나은 협업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러한 AI 도구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습하고 개선돼 더 자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