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송하진 전북지사가 13일 집중 호우피해를 입은 전북 진안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용담댐과 섬진강댐 방류와 관련, 객관적 차원의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철저한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정 총리와 함께 진안군 용담댐과 주천면 피해현장을 찾아 "남원을 비롯해 피해가 큰 무주와 진안, 장수 등 수해현장의 주민들께서 한 목소리로 용담‧섬진강댐의 방류와 관련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매우 객관적인 차원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원인 파악과 그 결과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3일 송하진 지사가 정총리와 진안 수해현장을 찾았다.[사진=전북도] 2020.08.13 lbs0964@newspim.com |
불볕더위 속에서도 전북도내 곳곳에서 이어진 민·관·군의 구슬땀과 전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도로와 교량 등 피해 공공시설 응급복구를 80%가량 완료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장수군 위임국도 13호선 등 4개소와 진안 마령 강정교 등은 통행 제한과 우회도로 통행의 안전조치를 통해 이번 달 말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섬진강 제방의 붕괴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곳에는 100여m에 걸친 톤 마대 쌓기 등으로 응급조치했다.
복구가 진행 중인 하천 114개소에 대해서도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이번 주말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것이 전북도 안전당국의 계획이다.
주택과 농경지 등 790여 건의 사유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현재 물을 빼는 퇴수작업과 긴급 복구조치가 완료됐다.
하지만 여전히 480여 명의 이재민이 임시주거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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