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를 내달 11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궐선거 날짜는 지금 치러지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날짜 맞추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거 전까지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맡는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 선거에 당원 20%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대한 당원 투표는 9일, 10일, 11일 3일간 투표가 이뤄진다"며 "최고위원 선거 결과와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함께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다음달 11일에 열리는데, 이와 함께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 투표 비율이 20% 반영되기 때문에 해당 투표 역시 같은 날 이뤄질 예정이다.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진선미 의원, 부위원장에는 홍기원 의원이 임명됐다. 위원으로 정을호·이기헌·이주희 의원이 함께 한다.
전날 김 원내대표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이던 당시 공관위원이었던 강선우 의원과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한 것이 보도됐다. 강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후보자(현 김경 시의원)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며 김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녹취에 담겼다. 1억원이 공천 댓가성인지 여부와 실제 반환 여부 등이 조사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대표는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오전에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경 시의원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함께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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