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문가들이 중동 국가들에게 이란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다양한 드론 기술과 전략을 발전시킨 우크라이나가 최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아랍 국가들에게 요격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 성명을 통해 "영국은 이번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이 지역 방어를 위한 조치는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전문가들을 데려와 우리 전문가들과 함께 걸프 지역 파트너 국가들이 이란의 드론을 격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현지 독립 인터넷 매체인 '우크라이나 프라우다(Ukrainska Pravda)'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동 국가들에게 "러시아가 한 달 간 휴전을 이행하도록 요청해 달라. 휴전이 발표되면 우크라이나는 최고의 드론 요격기 운용 요원들을 중동 국가들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룸버그 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중동 지도자들은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한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이란제 드론을 포함한 많은 드론을 요격하는데 독보적인 전문성을 확보했다"며 "중동 국가들이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을 우리가 도울 수 있도록 2개월, 또는 2주간 휴전이 선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는 러시아가 지난 2022년 2월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이란이 설계·제작한 샤헤드(Shahed) 계열의 드론 5만7000대 이상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문가를 파견해 달라고 직접 요청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