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美증시 입성 중국 전기차 '다크호스' 샤오펑·니오·리샹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16:59

최종수정 : 2020년08월10일 16:59

샤오펑 8일 IPO 위한 투자설명서 제출
웨이라이 상반기 판매 호조로 주가도 껑충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들이 속속 미국 증시에 상륙하고 있다. 현재 신생 전기차 기업들은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며 중국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 종목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의 차세대 유망 전기차 업체를 짚어본다.

◆30대 경영인이 이끄는 전기차 다크호스 리샹자동차

7월 30일. 중국 신흥 전기 자동차 업체 리샹(理想·LI)자동차가 미국 나스닥에 정식 상장됐다. 2018년 웨이라이(蔚來汽車) 상장에 이어 중국 자동차 업체로는 두번째다.

리샹 자동차 주식의 발행가는 11.5달러로, 이번 IPO를 통해 총 11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관 투자자들도 IPO에 앞서 사전 지분을 매수했다. O2O 공룡 메이퇀(美團) 왕싱(王興) 회장은 3억 달러의 지분을 매입했고, 바이트댄스도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리샹의 모델 리샹ONE [사진=바이두]

2015년 7월 출범한 리샹 자동차는 상장에 앞서 9차례 걸친 투자금 펀딩을 진행했다. 메이퇀(美團), 샤오미 바이트댄스(字節跳動) 등 기업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첫 전기차 모델인 리샹 원(理想ONE)은 지난 2019년 4월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50개월 동안 연구 개발을 통한 성과물이다. 가격은 32만 8000위안(약 557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과 유사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로 분류된다. 이 방식은 주행은 모터로 하고, 발전기 역할을 하는 엔진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전기차 SUV 모델인 리샹 원(理想ONE)의 판매량은 9000대를 넘어섰다. 특히 2분기 판매량은 1분기 대비 128% 늘어난 6600대를 기록했다. 신흥 전기차 업체 중 웨이라이에 이어 상반기 판매량 2위에 등극했다.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리샹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8.6% 증가한 19억 위안(약 3230억원)에 달했다. 순손실 규모는 7520만 위안(약 127억원)을 기록했다.

이 업체를 이끌고 있는 리샹(李想) CEO는 30대 경영자이다. 고3 수험생 시절인 1999년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19세에 창업한 포탈 사이트인 파오파오왕(泡泡網) 사무실에서 하루 15시간씩 일했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광고를 통해서만 10만 위안을 벌었다. 파오파오왕(泡泡網) 매출은 2004년 이르러 2000만 위안으로 급증했다.

그의 두 번째 창업 기업인 치처즈자(汽車之家)도 중국 최대 자동차플랫폼으로 성장하는 한편, 2013년 미국 나스닥에도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이후 치처즈자의 경영권을 양도한 후 2015년 리샹 자동차를 창업했다.

◆알리바바 경영진이 설립한 샤오펑 자동차

중국의 샤오펑(小鵬) 자동차가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IPO 주관사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크레디트 스위스 시티은행이고, 나스닥 거래명은 'XPEV'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펑 세단 P7 [사진= 로이터 뉴스핌]

샤오펑의 실적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238배 증가한 23억 2000만 위안(약 394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6억 9200만 위안에 달했던 순손실 규모는 올 상반기 7억 9600만 위안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현재 샤오펑 자동차는 G3, P7 두 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2018년 11월 출시된 첫 번째 모델인 G3의 7월말까지 누적판매량은 1만 8741만대에 달한다. 올해 5월 선 봰 세단인 P7의 누적 판매량은 1966대에 이른다. 2021년엔 3번째 세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회사를 설립한 주인공은 알리바바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했던 허샤오펑(何小鹏)이다. 현재 31.6%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이다. 알리바바는 설립 단계에서 기관 투자자로 참여했고, 현재 2대 대주주(14.4%)이다.

◆프리미엄 전기차 웨이라이

중국 전기차 업계 최초로 미국 증시에 입성한 웨이라이자동차(蔚來汽車·NIO)는 상반기 판매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매량은 1만 4000대를 상회했다. 6월 한 달 판매량도 374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 전기차 업체 중 판매량 선두에 등극했다.

웨이라이 ES6

주가도 판매 실적 개선에 상승 기류를 보였다. 현재 웨이라이의 주가는 지난 7일 기준 13.42 달러를 기록, 시총 규모도 159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5월초 대비 주가는 4배 가량 뛰었다.

웨이라이는 지난 2017년 첫 양산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S8'을 45만 위안(약 7천만원)대에 내놓으면서 전기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프리미엄 차량으로 분류되는 웨이라이 주력 모델의 지난 6월 판매는 모두 호조를 보였다.

SUV 모델인 ES6의 6월 판매량은 2464대에 달했고, 30만 위안(약 5100만원) 이상 차량 중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SUV 모델인 ES8의 6월 판매량은 1256대를 기록, 동종 모델(40만 위안 이상 SUV) 중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웨이라이는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출범 당시 IT 공룡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며 전기차 기업으로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웨이라이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3년도 채 안되는 기간 안에 첫 전기차 모델 ES8를 개발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