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열풍서 범람 수준, 우후죽순 트로트 예능…시청자 피로감 어쩌나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07:5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 상반기 TV조선 '미스터트롯'이 만든 트로트 열풍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한번 만들어진 열풍은 범람으로 번져버렸고, 각 방송사에서 우후죽순으로 쏟아낸 트로트 예능들로 시청자들의 피로감만 늘어나고 있다.

◆ TV조선이 만든 트로트 열풍…'미스트롯2'까지

각종 관찰, 가족 예능이 방송계를 지배했을 시절 TV조선은 비주류 음악으로 꼽혔던 트로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미스트롯'은 5.9%(닐슨, 전국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첫 시작을 알린 뒤 마지막회는 무려 4배 가까이 상승한 18.1%로 종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스트롯2' 오디션이 개최된다. 사진=TV조선] 2020.07.30 alice09@newspim.com

'미스트롯'에서 우승한 송가인, 홍자, 정미애 역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면서 예능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올해 1월 방송된 남자 트로트 가수를 뽑는 '미스터트롯'은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했다. '미스트롯'으로 한껏 올라가 있던 시청자들의 기대는 시청률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첫 방송은 무려 12.5% '미스트롯'과 비교하면 무려 2배나 앞섰다.

'미스터트롯'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단 한 번의 하락 없이 상승 곡선을 그렸고, 마지막회는 무려 35.7%로 종합편성채널(종편) 사상 최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종편·케이블 동시간대 1위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임영웅을 비롯해 이찬원, 영탁, 장민호는 단숨에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면서 안 나오는 예능을 찾는 것이 더욱 힘들게 됐다.

TV조선은 대한민국 방송계에 트로트 열풍의 시초를 만든 만큼 현재 '미스트롯' 시즌2 제작에 나서면서 전국 오디션 시작을 알렸다. 제작진은 "본래 9월 오디션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수의 인원이 몰려들어 결국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며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한마디로, '시즌1'보다 훨씬 막강하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뛰어넘을, 다채로운 이미지 뿐만 아니라 매력과 실력을 모두 갖춘 숨은 인재가 고루 포진돼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 홈페이지] 2020.07.30 alice09@newspim.com

◆ SBS·KBS·MBC의 합세…트로트는 -ing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든 시청률과 화제성을 차지하다보니 지상파 3사도 뒤늦게 트로트 예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MBC는 지난 4일 각 분야 레전드 아티스트가 최고의 프로듀서로 변신해 직접 발탁한 멤버들로 최강의 드림팀을 선보이는 뮤직 버라이어티 '최애엔터테인먼트'를 런칭했다.

'뮤직 버라이어티'라고 소개돼 있었지만 베일을 벗은 '최애엔터테인먼트'는 트로트 예능이었다. 방송에서는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 가수들과 현역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 새로운 '트로트 그룹' 발탁을 위한 오디션을 보는 모습들이 공개됐다.

오디션을 통해 아스트로 MJ, 펜타곤 후이, 추혁진, 방형석, 옥진욱 5명이 최종 멤버로 선택되면서 새로운 트로트 그룹의 시작을 알렸다. MBC는 '최애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전국 팔도에서 트로트를 가장 잘 부르는 '진짜 트로트 왕'을 뽑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도 준비 중이다.

SBS도 이번 열풍에서 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미스터트롯'이 끝나기도 전에 방송을 선보이면서 이번 열풍에 제대로 숟가락을 얹기도 했다. SBS는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신들이 '트로트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를 선보였다.

여기에는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등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하면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이로 인해 첫 방송 시청률은 14.9%를 기록했으나, 뒷심은 약했다. 최근 방송된 21회(29일 방송분)는 8.1%를 기록했고, 이는 첫 방송 대비 6.8%P 하락한 수치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BC '최애엔터테인먼트'에서 파생된 트로트 그룹 [사진=MBC] 2020.07.30 alice09@newspim.com

트로트 열풍에 가장 늦게 합류하는 방송사가 바로 KBS이다. 이들은 전국 팔도의 대표 가수에서 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인 '트롯 전국체전'을 준비 중이며, 오는 11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트롯 전국체전'에는 고두심을 비롯해 남진, 김수희, 주현미, 김연자, 설운도, 조항조, 박상철이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새로운 예능 판도를 예고했으나,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이미 떨어진 상태이다. 트로트가 비주류 음악으로 꼽혀왔던 만큼, 출연진이 새롭지 않다는 것도 한 몫을 했다.

실제로 주현미는 '미스터트롯'과 '트롯신이 떴다', 그리고 11월 방송되는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한다. 남진 역시 방송에서는 보기 힘들었으나 '트롯신이 떴다'와 더불어 주현미와 마찬가지로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을 결정지었다.

진성, 김연자도 '미스터트롯' '트롯신이 떴다'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이 아닌 오히려 뻔한 그림을 보여주게 됐다. 그러다보니 이제 트로트 예능을 접하는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트로트가 떠오르기 전, 방송가에 열풍이 또 있었다. 바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net에서 '슈퍼스타K' 시리즈와 '프로듀스101' 시리즈가 성공하면서 반응이 뜨겁자, 지상파에서도 뒤늦게 열풍에 합류하기도 했다. MBC는 '위대한 탄생'과 '언더 나인틴을, SBS는 'K팝스타' 시리즈를 선보였으나 뒤로 갈수록 맥을 못추고 초라한 성적만 받았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하나의 열풍이 불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프로그램을 너도나도 제작하면서 과한 경쟁만 유도하게 되고, 결국 상생의 길로 가지 못하고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쌓이기만 한다"며 "이제 방송사에서는 잘 되는 아이템을 따라하기 식이 아닌, 고유 시청층의 니즈를 파악하고 방송계의 트렌드 만들어 주도해야 함을 인지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