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수소 사회의 지름길은 없다"…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고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소차 기술 앞서가는데…인프라 없이 수소경제 불가
전기차 대중화도 인프라 부족에 더딘데 수소차 갈 길 멀다
"산업과 국가 '원팀' 제대로 작동돼야 세계시장 선점 가능"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1.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 전용차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쏘를 도입했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수소차를 수차례 탑승하며 현대차를 극찬했다.

#2.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초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을 단독으로 만나 넥쏘 등 미래차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3. 이 전 총리는 총리실에 업무용 차량으로 넥쏘를 들여놓았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일찌감치 2018년 넥쏘를 관용차로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1일부터 진행중인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는 그동안 정부가 수소차에 보인 애정을 거듭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소경제위원회에 정 수석부회장은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국가의 미래 먹을거리로 육성할 수소경제의 핵심을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셈이다. 

2일 관련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의 컨트롤타워다.

그동안 정부가 수소경제를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면, 앞으로는 정 총리와 관계부처가 수소경제를 위해 구체화하고 정 수석부회장이 완성본의 색칠을 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2040년까지 1000개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한다. 향후 10년 내 수소차는 85만대, 수소충전기는 660기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 5곳 중 2곳 안팎은 수소도시로 조성하는 등 수소경제 틀을 갖춰나가겠다는 방침도 정해져 있다.

세계적 컨설팅그룹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소산업은 2050년까지 고용 60만명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규모가 7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2040년 연간 43조원의 경제 효과와 4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소차에 대한 정부의 이런 밑그림은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그룹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면서 고민이기도 하다. 국산 수소차 대표주자인 넥쏘는 이미 대중화가 가능한 현대차의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관건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구축이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느냐다.

오랜 시간이 걸려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 전기차만 하더라도 여전히 충전시설 등의 인프라 부족으로 완전한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수소차 대중화까지는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현대차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한국 보다 늦게 수소차를 개발한 일본은 수소충전소 등 국가가 먼저 인프라를 구축한 뒤, 토요타가 미라이 수소차를 출시하며 수소경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수소충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가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수소차 상용화가 전기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프라 없이 수소경제는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겸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2020.07.01 mironj19@newspim.com

수소가 '궁극의 에너지'로 불리지만 수소의 '생산-이동-저장' 등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들도 상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소경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는 시점에 수소를 활용하는 새로운 산업군과 일자리도 많아질 것이란 청색빛 희망을 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차그룹은 물론 수소경제를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방향성은 중요하다. 수소차와 함께 수소에너지가 작게는 냉난방부터 에너지, 교통 등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할 수 있어야 수소경제를 비로소 빛을 볼 수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평소 "수소 사회의 지름길은 없다"라고 말하곤 했다. 수십년간 엔진 등 내연기관의 자동차를 만들어 전 세계 완성차 회사와 경쟁해왔으나 수소차는 기업이 홀로 고군분투해서는 승부를 보기 어렵다는 의미가 강하게 읽히는 발언이다.

수소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은 관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를 만들어 출시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자동차 등 산업과 국가가 함께 원팀을 이뤄 국가전이 제대로 작동돼야 성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한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본 기술로 국내에 완성차 공장을 지었는데 지금은 독일 아우디가 현대차에 수소 관련 문의를 할 정도로 세상이 바뀌었다"라면서 "기업이 앞서가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발빠르게 수소경제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을 해야 전 세계의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열린다"라고 말했다.

넥쏘 판매 가격은 6890만~7220만원(세제 혜택 적용 후)이다. 정부의 국비 2250만원과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최대 1750만원)을 받으면 2890만~3220만원으로 낮아진다.

원가 절감을 통한 수소차 판매 가격이 내려가고, 주유소만큼 수소충전소가 많아진다면 수소차를 못 사거나 안 살 이유는 없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