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사관학교 건립·농업발전기금 활용 방안 등 논의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는 24일 산업건설위원회가 농업기술센터에서 청년농업인 육성·지원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태환 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청년 창업농'의 실태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정책 제안과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농업인 지원 조례 토론회[사진=세종시의회] 2020.06.25 goongeen@newspim.com |
발제를 맡은 ㈔농정연구센터 장민기 소장은 "농업·농촌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청년농업인 정책은 공동체와 지역사회 통합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농업인으로 알려진 김지용 그린로드 대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해 상품을 출시하기까지 과정과 첫 크라우드 펀딩으로 목표치의 9배에 가까운 성과를 올린 것에 대해 설명했다.
김미선 지리산피아골식품 대표는 "청년 창업농들이 영농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실패 사례를 많이 접해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이 의원의 사회로 공공급식과 연계한 지원책, 로컬푸드와 연계한 판로확보, 도시민들과 만나는 거점 확보, 인큐베이팅 체계 구축, 농지은행 활용 방안 등이 거론됐다.
이 의원은 "청년농업인들을 위한 공공 영역에서 일정 비율 구매 지원과 유통 판로 확대 방안 등 발언 취지에 공감한다"며 "법적 검토와 함께 관계 부서와 적극 협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청년농업 인큐베이팅 체계 구축 제안에 대해 "농업사관학교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도농복합도시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청년농업인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세종시 지가 상승으로 청년들이 농업에 진입할 수 있는 장벽이 높아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농업발전기금을 활용한 유휴지 실태 조사실시 등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주요 내용들을 반영해 오는 9월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심의할 계획이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