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본격적인 장마 시작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23일 해제됐다. 전국적으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장마 기간에 낮 최고기온은 내려가겠지만 습한 공기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동남·동북·서북권과 경기 연천·포천·가평·고양·구리·남양주·하남·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없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시민들이 부채질을 하고 있다. 2020.06.22 mironj19@newspim.com |
폭염특보는 해제됐지만 24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4~25일은 낮 기온이 25~30도 내외 분포를 보이겠다"면서도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습한 공기로 인해 체감온도는 1~2도 가량 더 높겠다"고 설명했다.
비는 24일 새벽 제주·서해안을 시작으로 오전 서울·경기, 오후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경북북부와 남해안, 제주도북부를 제외한 제주, 서해5도 예상 강수량은 30~80mm다. 경북북부와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 제주북부, 울릉·독도는 10~50mm다.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25일 제주도 남쪽 먼 해상으로 남하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26~27일은 전국 곳곳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매우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정체전선이 28일 다시 북상함에 따라 내달 1일까지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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