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이 흑산 보건지소 기능보강을 통해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골절 등 X-선 진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8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보건지소는 각종 검사장비가 설치되지 않아 공중보건의사의 간단한 진료와 투약만 가능했다. 이로 인해 흑산권 섬사람들은 간단한 검사라도 여객선을 이용하여 목포 의료기관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신안 흑산보건지소 내부 모습 [사진=신안군] 2020.06.18 kks1212@newspim.com |
앞으로는 보건지소에서도 채혈을 통한 간염검사, 간기능검사, 콜레스테롤검사, 혈구검사 등 각종 혈액검사와 함께, X-선 검진을 통하여 골절검사, 결핵검사 등도 가능하게 됐다.
응급환자 발생 시 무조건 육지 의료기관으로 이송을 했으나, 앞으로는 응급검사를 통해 더 정밀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따라서 이송이 반드시 필요한 응급환자만 이송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위생업소 종사자들이 매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건강검진(보건증)도 가능하게 됨으로써 검진대상자 120명 정도가 육지로 나가는 수고를 덜게 됐다.
문권옥 신안군 보건소장은 "보건지소에 검사 장비를 보강함으로써 의료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 됐다"며 "보건증을 발급 받아야 하는 위생업소, 사회복지시설 근무자들도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돼 서비스 수준이 대폭 향상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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