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게임 스타트업 "게임 산업 성장, 인식 제고와 장기 지원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6:28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00:56

"기업 아닌 타이틀에 단기 투자 대부분…도전 기회 제공해야"
박영선 장관 "정부 1조 스마트펀드, 게임 산업에도 조성할 것"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저희는 게임과 학습을 융합해 교육하는 '캐치잇잉글리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마약이다, 중독이라면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학습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꽤 긴 시간이 걸리지만, 게임은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에 많이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게임에 대한 인식 제고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도와줬으면 합니다."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1에서 열린 '게임 분야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캐치잇잉글리시'를 제공하는 캐치잇플레이의 최원규 대표는 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게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2 pangbin@newspim.com

이날 간담회는 최원규 캐치잇플레이 대표를 비롯해 양선우 버드레터 대표, 김민우 스티키핸즈의 대표, 박성은 슈퍼플래닛 대표, 박지훈 엔젤게임즈 대표 등 5개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또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메이저 게임사도 참석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정부는 1조 원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만드는데, 게임 산업에도 펀드를 만들어 투자하겠다고 했다"며 "다만, 정부에서 게임 산업이 좋다고 인식을 바꿔주기는 쉽지 않으니, 게임 협회에서 함께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은 "게임 분야가 일시적인 주목에 그치지 않으려면 사회적인 분위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게임 협회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몇몇 정부 부처에서 게임 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목소리를 조율하고, 정부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을 갖고 지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해 게임 분야 투자가 많았던 코나벤처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엘비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도 참석했는데, VC의 입장에서 본 개선 사항과 필요한 투자 지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화진 코나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시장이 게임 산업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보니, 게임 산업이 닫혀 있는 상태"라며 "게임 전문 운용사도 만들고, 성장한 선배 앵커 기업이 후배 기업을 키우는 게임 산업이 성장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우리 사회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 산업이 많이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훈 엔젤게임스 대표는 "대부분의 국내 게임 사업은 회사가 아니라 게임, 하나의 타이틀에 투자하는데, 그것도 6개월이나 1년 등 단기적으로 투자한다"며 "하나의 타이틀이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기업의 가치를 보고 2~3번 실패해도 계속 도전할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게임업계 대표들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게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02 pangbin@newspim.com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비대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과 성공한 멘토 기업이 후배 기업을 키우는 펀드라는 2가지 특징이 있다"며 "펀드에서 게임 펀드를 분리하기로 했는데, 민간 6, 정부 4의 비중으로 정부가 매칭해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간담회가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가 첫발을 내딛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며 "게임 산업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과 함께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활성화할 수 있는 시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