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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연쇄집단감염 '초비상'...예천·안동·도청신도시 긴급행정명령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17:05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7:40

특별합동방역본부 가동...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요양병원 방역강화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최근 9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문경 거주 1명 포함)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예천군을 비롯 인근지역인 안동시와 도청신도시 지역에 대해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6일까지 1주일 연장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노인 집중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 수준의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안동=뉴스핌] 이철우 경북지사가 17일,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브리핑을 갖고 최근 9일간 34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연이어 발생한 예천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특단의 방역 강화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04.17 nulcheon@newspim.com

이철우 지사는 17일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예천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대책'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일 예천군에서 48세 여성이 최초 감염되면서 일가족이 감염된데 이어 지역사회로 확산돼 현재가지 34명(예천 31, 문경1, 안동2명)이 발생했다"며 "현재 자가격리자는 340명, 검체진단검사 중인 대상자는 94명"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전파 양상은 △확진 대학생 친구들 간 전파 △감염자 가족 간 전파 △지역사회 접촉 전파 등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치원교사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과후교사와 유치원생, 초등학생까지 감염자가 나오는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히고 "도청신도시 공무원아파트에서도 일가족 감염이 발생해 경북도청 등 48개 이전기관단체, 328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2만2000여명이 상주하는 도청신도시가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고 위기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와 경북도가 역학조사관과 즉각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총력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안동·예천 경계지에 있는 도청신도시의 특성 등을 고려해 도를 중심으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방역 체제로 전환해 매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안동과 예천, 도청신도시 지역에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PC방, 노래방, 목욕탕 등 고위험 집단시설 및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권고와 함께 집회·집합금지 시설에 대한 집중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경찰과 집중 점검반을 운영하고 구역별로 직원을 배치해 행정명령의 이행 상황 모니터링과 단속에 나선다.

경북도는 불가피하게 영업을 지속하는 경우 반드시 방역조치를 준수토록 하고 위반시 벌금 또는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4월19일까지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6일까지 1주일간 연장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노인 집중 시설은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관리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자율적 재택근무 관련, 직원 확진자 발생할 경우 직원 1/3을 의무적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비상상황에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안동=뉴스핌] 이철우 경북지사가 17일,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예천군과 인근지역인 안동시와 도청신도시 지역에 대한 '긴급 행정명령' 발동을 담은 '예천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04.17 nulcheon@newspim.com

방역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도 내놓았다. 이 지사는 "도가 직접 컨트롤타워를 맡아 안동시, 예천군 간 방역대책을 조정하는 특별합동방역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별합동본부는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도 복지건강국장을 총괄상황처리반장으로 행정지원팀, 환자관리팀, 접촉자관리팀, 현장검사팀, 역학조사팀으로 구성된다.

특별합동방역본부는 안동, 예천 등의 주요 지역에 대해 매일 민·관 합동 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예천지역에서는 지난 9일 40대 여성 확진자 발생을 기점으로 같은 날 5명, 10일 3명, 11일 3명, 12일 4명, 13일 5명, 14일 5명, 15일 6명, 16일 2명, 17일 1명 등 9일동안 34명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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