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압둘라 장관은 한국 정부가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을 긴급하게 지원해줘 UAE가 성공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며 깊은 사의를 표했다.

정부는 한국 업체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를 UAE에 가장 먼저 수출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확산으로 현재까지 한국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들여오기 위해 문의한 국가는 126개국에 달한다.
압둘라 장관은 또 정부의 훌륭한 방역 역량과 균형 잡힌 정책으로 한국의 사례가 국제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과 압둘라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외교부는 "이번 통화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UAE 외교장관 간 진행된 3번째 전화통화로, 양국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23일 우리의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약 25개국 외교장관과 전화협의를 가졌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대응해 각급에서 전화 및 화상 협의 등을 통해 양자·다자 차원의 국제 공조와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