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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11년 ETF 확장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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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에 운용사 수익 압박
확대된 변동성도 변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최근 10년간 지속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호황이 막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악영향으로 운용사들의 실적이 악화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TF보다 전통적인 액티브 투자가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바이러스가 6조 달러(7344조 원) 규모 ETF 산업이 지난 11년간 지속한 빠른 확장세를 갑작스럽게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10여 년간 3조5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ETF에 쏟아부었다. 이 같은 ETF 투자는 전 세계 투자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놨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달 이번 팬데믹이 금융시장 주요 지수들과 상관관계가 높은 자산운용사들의 매출과 현금흐름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과 이익 감소는 자산운용사의 직원과 마케팅 비용, 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무디스의 딘 웅가르 선임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투자자들이 이 같은 불확실한 여건에서 더 신중히 행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단기에서 중기에 자산운용업에 새로운 신규 순 유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에이트 리서치의 아민 라잔 대표는 ETF를 제공하는 운용사들도 전반적인 경제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잔 대표는 "침체가 단기에 그치고 정부가 빠른 회복을 끌어낼 수 없다면 ETF는 이전의 성장 궤도를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이 실현된다면 ETF 운용사들은 초저금리 여건에서 주식과 채권의 동반 강세가 이끈 ETF '붐'(boom·호황)도 멈출 수 있다.

ETF 비평가들은 ETF 호황이 자산 가격을 띄우고 변동성을 억제한 중앙은행의 정책 덕이라고 평가한다. 지수를 추종함으로써 자산 바스켓에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는 지난 2007~2008년 금융위기 이전까지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위기 중 손실을 피하지 못한 전통적인 액티브 매니저들의 실패는 많은 투자자가 변동성이 적인 ETF로 손을 뻗게 했다.

좋은 실적을 내는 주식에 투자해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액티브 매니저들은 변동성이 확대되면 자신들의 전문성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해 왔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퍼러스 아난드 아시아태평양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자산 가격과 밸류에이션 사이의 혼란기에 액티브 투자의 수익률은 이보다 더 좋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패시브 전략가들과의 극심한 경쟁 역시 액티브 매니저들이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구조를 명확하게 하고 기업 위험을 더 잘 반영하는 수단을 포함하도록 했다.

아난드 CIO는 "짧게 말해 액티브 매니저들이 제공하는 가치 제안은 ETF와 경쟁을 위해 대응하고 개선돼야 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간 ETF에 집중한 블랙록과 뱅가드는 전 세계 1, 2위 자산운용사로 떠올랐다. 이들의 벌인 거래 수수료 가격 전쟁은 경쟁 운용사들의 생존을 위한 경영모델 재점검으로 이어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찰스 슈왑, DWS, 룩소, UBS, 아문디 등 운용사들도 줄줄이 수수료 전쟁에 가담했고 이는 운용사 전반에 마진 압박과 인수합병(M&A)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수수료 인하 경쟁은 금융시장 혼돈 속에서 계속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라잔 대표는 "ETF 운용사 사이에 수수료는 더는 핵심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금이 ETF로 유입되면서 ETF에 뛰어드는 운용사가 늘고 새로운 상품이 개발됐던 지난 10년간의 모습 역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까지 투자 가능한 7927개의 ETF 상품 중 절반 이상은 수익성을 위해 필요한 최소치로 평가되는 50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투자돼 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컨설팅 회사 ETFGI의 데버러 퍼 공동 창업자는 "운용사들이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망하면서 새로운 ETF의 출시 역시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퍼 공동 창업자는 "5000만 달러 이하 규모의 4230개의 ETF는 금융시장 전반의 가파른 하락으로 더 규모라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은 매니저들에게 수익성이 없는 ETF를 상장 폐지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속에서 ETF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 스트리트의 마테오 안드리토 유럽 ETF 대표는 "실무에 대한 타격과 변동성 급등은 ETF 수요를 늘렸다"며 "고객들은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ETF의 특성을 실시간으로 자산 배분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즈덤 트리의 조너선 스테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시장의 혼란은 ETF 비중 확대로 이어졌다"면서 "우리는 시장이 반등할 때 같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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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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