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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양우 장관 "코로나 사태, 전화위복 위해 뛰겠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27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09:06

지구촌 덮친 코로나 위기, 신한류 역할 중요
관광업, 인프라 구축·접근성 높여 회복 가속
위기는 곧 기회…국민이 만족할 성과 낼 것

[서울=뉴스핌] 김세혁 이현경 기자 = "취임 1년이라니, 시간이 그렇게 흘렀나요? (노래제목처럼)'벌써 일년'이네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취임 1년 이야기에 이렇게 말했다. 25일 오후, 국립극단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박 장관은 악수를 피스트 범프(주먹을 마주치는 인사)로 대신하며 "시간이 언제 지났는지 도통 모르겠다"고 웃었다.

오는 4월 3일 취임 1년을 맞는 박양우 장관은 지난해 한국문화가 전례 없는 황금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벌어진 점은 매우 안타까우나 우리 문화의 저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럴 때일수록 침체된 문화‧체육‧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한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지난해 경사가 많았죠.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차트를 석권했고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은 칸영화제, 골든글로브에 아카데미까지 휩쓸었습니다. 한국영화 100년사의 큰 경사죠. 코로나19 사태로 이렇게 돼 속상합니다만, 전략을 제대로 세워 대처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20.03.25 dlsgur9757@newspim.com

코로나가 할퀸 문화현장은 처참하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텅 비었고 관광업은 바람 앞의 등불이다. 그간 한류를 통한 경제성장을 강조해온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 위기에 한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원래 세운 기획도 유연하게 수정, 변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류의 경우 새로운 형태의 신한류 정책을 추진해야죠. 지금 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모두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준비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박 장관이 강조한 신한류는 드라마와 영화, K팝 등 기존 한류를 넘어 한옥과 한복 등 전통문화와 순수미술, 문학을 아우른다. 우리 문화들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핵심이다. 박양우 장관은 이런 신한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이 한복과 우리 음식에 매료되고, 한옥의 멋과 실용성에 감탄합니다. SNS와 유튜브는 한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세계 곳곳에 전해주죠. 4차산업과 5세대이동통신기술의 활용 역시 중요해요. 정부는 민간의 한계를 보완하고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합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엔 없는 아이디어를 가졌을 수 있거든요. 문체부뿐만 아니라 관련 부처들과 입체적인 협력도 필요하죠."

신한류와 콘텐츠의 힘을 잘 아는 박양우 장관은 문화가 곧 경제라고 역설해왔다. 문체부의 올해 목표 역시 '문화로 행복한 국민, 신한류로 이끄는 문화경제'다. 지난해 외래관광객은 역대 최고인 1750만명이었고 콘텐츠 해외수출도 12조원(세계 7위)을 돌파했다. 국민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8%, 1인당 국내여행일수는 12.4일, 생활체육 참여율은 66.6%로 역대 최고치였다.

"문화의 가치는 다들 알지만 문화산업 규모를 수치로 보여주면 깜짝 놀랍니다.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문화경제는 일반 제조업에 비해 강점이 많아요. 콘텐츠와 스포츠, 관광산업은 모두 4차산업혁명 시대에 성장 가능성이 크죠. 한국은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기술을 가졌으니 유리한 고지에 있습니다. 창의성이 바탕이 되는 문화경제는 자원은 부족해도 인재가 많은 우리나라의 국가 성장동력으로 적합하죠. 문화경제 규모가 커지면 청년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취임 후부터 문화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하고 경제부처로서 문체부 역할을 강조해왔습니다. 올해는 콘텐츠 산업 매출액 132조원, 수출액 약 13조원(109억 달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겁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20.03.25 dlsgur9757@newspim.com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과 접근성 제고를 전략으로 들었다. 올해 1월까지 지난해 대비 15.2% 증가했던 외래관광객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2월 43.7% 감소하더니 이달 1~22일 잠정집계에선 95.3% 급감했다.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국내관광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예산 140억원을 투입, 7개 테마노선을 조성하는 비무장지대(DMZ) 관광사업도 그 중 하나다.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됐기 때문에 올해 목표인 외래관광객 2000만 달성은 어렵겠죠. 여행사, 숙박, 테마파크, MICE산업까지 치명타를 맞았어요. 국내 상황으로 봐선 6월쯤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반기엔 국내관광 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접근성을 높일 겁니다. DMZ 관광은 사실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획됐습니다. 남북관계가 워낙 불확실하지만 여건이 좋아지면 남북관광으로 확대도 가능할 겁니다."

코로나 사태 복구를 위한 구체적 계획도 들려줬다. 모험투자펀드를 800억원 규모로 신설해 과감한 시도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온라인 홍보와 번역·더빙 등을 지원하고 콘텐츠 번역 인력도 양성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각종 공연과 함께 관련 상품을 홍보하는 한국문화축제(K컬처페스티벌)도 열어 소비심리 조기 회복에 기여할 계획이다.

"여러 부처와 협력해 한류와 관광, 소비재를 연계한 행사를 집중해서 열고 관광객을 유치해야죠. 콘텐츠와 소비재의 동반 수출과 소비심리 회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의 한류 확산 정책 및 행사는 시기를 조정하거나 지역을 변경하는 식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해 한류 확산 분위기를 잘 살리도록 힘쓰겠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5일 서울 종로구 토탈미술관을 찾아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을 둘러보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3.26 89hklee@newspim.com

문체부에서 27년간 몸담은 박양우 장관은 지난해 4월 3일 11년 1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예술경영 11년까지 포함, 40여년을 문화행정과 정책일선에 있던 그는 장관 취임 후 문화, 예술, 체육, 관광현장을 챙기며 정책 실현에 힘써왔다. 앞으로의 1년을 더 강조한 박 장관은 "현장을 살피고 올해 할 일들을 숨 고르며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아보면 하루하루 정말 치열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문체부 직원 모두 더 나은 문화와 체육, 관광을 위해 고민했고 최선을 다한 1년이라 자부합니다. 외래관광 역대 최고 달성, 세계 7위 규모의 콘텐츠 시장과 신한류의 부상, 국민 문화소비 증가 등 여러 분야에서 '역대 최고'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코로나로 쉽지 않겠지만, 지난해의 성과를 잇겠다는 목표로 가능한 정책과 수단을 동원해 문화·체육·관광 활성화에 매진할 것입니다. 국민이 만족할 성과를 내 전화위복이 되도록 열심히 뛰어야죠." 

▶박양우 장관 

1958년 광주 출생으로 인천제물포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 서울대 행정학 석사·영국시티대학 예술대 경영학 석사·한양대 관광학 박사를 취득했다. 문화관광부 관광국장과 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문화원장, 문광부 문화산업국장 및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거쳐 문광부 차관을 역임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및 중앙대 부총장을 지냈고 지난해 51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취임했다.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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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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