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통화부양책 발표에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 급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7시 38분 현재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 하락한 107.00엔에 호가됐다. 한때 106엔 대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이 밖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1% 상승한(파운드 가치 강세) 1.2418달러를, 유로/달러는 0.7% 오른(유로 가치 상승) 1.1200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선물은 1% 이상 급등세다.
간밤 연준은 코로나19(COVID-19)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0.25%로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또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5개 중앙은행과 함께 금융 기관의 달러 조달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스왑라인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발표 이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장 초반 5%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확실히 통화 (완화의) 바주카 포를 날렸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늘에서 쏟아지는 돈이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는 없다"며 "시간과 약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말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는 모습. 2020.03.04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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