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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의대 동기 5인방의 사람 사는 이야기…"미드 '프렌즈' 같기를"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5:43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6:2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가 의대 동기 5인방의 활약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를 그린다.

10일 카카오TV에서는 tvN 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원호 PD를 비롯해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진 유연석, 김대명, 전미도, 조정석, 정경호(왼쪽부터) [사진=tvN] 2020.03.10 alice09@newspim.com

이 작품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를 그린다.

신 PD는 매 작품 무명배우를 캐스팅해 스타 대열에 올려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이미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에 신 PD는 "이번에는 솔직히 마흔 살에 가까운 주인공 나이 설정 상 무명인 분들을 찾기 쉽지 않았다"며 "각 과도 나눠져 있었다. 고민하다가 인지도 있는 분들과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메디컬 드라마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불리기에는 결이 다른 지점이 있다. 그렇다고 메디컬 드라마 아니라기엔 병원 이야기밖에 없다. 쉽게 설명하면 '응답하라 1994' 신촌 하숙, '응답하라 1988' 쌍문동 골목길, '슬기로운 감빵생활' 2상6방 대신 병원으로 배경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원호 PD [사진=tvN] 2020.03.10 alice09@newspim.com

또 "사람 사는 이야기는 같다. 지극히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들이 공부와 취재도 많이 했다. 이번 드라마 끝나고 개업시켜주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걸 바탕으로 이우정 작가도 멋진 글을 써주고 있다. 현장에도 전문가, 자문 선생님들이 계셔서 연기를 보고 있다"고 완성도를 자신했다.

출연 배우 중 의학드라마를 경험한 인물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했던 유연석이다. 그는 "맡고 있는 과도 다르고 성격도 그렇다. 배경이 병원인 다섯 친구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주된 만큼, 다른 톤의 의학드라마라 생각하면서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정경호는 "첫 의사 역할이라 고민 많이 했다. 자문 선생님이 계신데 실제로 병원 가서 외래 진료와 수술도 참관했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전미도 역시 "의사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영상도 많이 봤다. 의학드라마도 다 찾아봤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간담췌외과 교수 캐릭터를 맡았다. 외래진료도 직접 참관하고 간이식 수술을 직접 보면서 역할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진 유연석, 정경호, 조정석, 김대명, 전미도(왼쪽부터) [사진=tvN] 2020.03.10 alice09@newspim.com

조정석을 비롯해 유연석, 정경호, 전미도, 김대명은 '의대 동기 5인방'으로 엄청난 우애를 자랑한다. 이에 김대명은 "개인적으로 참여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 좋은 작품, 좋은 동료들과 하게 돼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 중"이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신 PD 역시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많이 기대된다. 그 중에서도 의대 동기 다섯 명의 케미가 제일 기대된다. 이우정 작가는 미국드라마 '프렌즈' 같았으면 좋겠다더라.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작품은 주 1회 편성을 결정지었다.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동시에 회의를 진행했다. 주 1회는 우리 살자고 그렇게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주 2회 편성이 예전에는 유효했는데, 치솟는 제작비와 바뀌어가는 노동환경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그게 가능할까 싶었다. 이 드라마가 잘 돼서 방송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진 [사진=tvN] 2020.03.10 alice09@newspim.com

신원호 PD·이우정 작가의 조합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청률이다. 정경호는 10.1%, 김대명은 11%, 전미도는 8%, 유연석은 9%, 조정석은 12%를 예상했다. 신 PD는 "첫 방송이 '미스터트롯'과 20분 정도 겹칠 것 같아서 4% 예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유연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관전 포인트로 "의학드라마인 줄 알고 시작했지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서 촬영하고 있다.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며 극 안에 숨겨진 장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전미도 역시 "각자 다른 사람들이 20년 동안 어떤 사연을 쌓아오면서 친구가 되는 과정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여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12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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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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