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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래퍼에서 가수 컴백…"이번 음악은 순하고 진한 맛"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7:21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7:2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예지가 긴 공백을 깨고 래퍼가 아닌 가수로 컴백했다.

예지는 4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홈(H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는 2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수 예지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앨범 'HOME(홈)'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예지의 'HOME(홈)'은 언제나 힘주어, 힘내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혹은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곡이다. 2020.03.04 pangbin@newspim.com

이번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홈'은 언제나 힘주어 살아가는 삶 속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었다. 위로를 건네는 힐링송으로 예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이날 예지는 "2년 반 정도 휴식기를 가졌다. 데뷔하고 8년이란 시간 동안 활동하느라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1년은 주변에서 침대랑 한 몸이 됐다고 할 정도로 쉬었다. 나머지는 사소한 여행부터 음악적으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작업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예지는 신곡 발매에 앞서 선공개곡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를 발매했다. 이번 타이틀곡과 정반대 분위기의 노래다.

그는 "이번 음악은 순하고 진한 맛"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순하지만 많이 우려진 진한 맛이다. 시간이 흐르며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마이 그래비티'나 '홈'은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예지는 "'마이 그래비티'는 잃어버린, 잊었던 제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쉬다보니 다양한 장르를 찾게 되고 제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는 걸 느꼈다. 몰랐던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원래 제가 갖고 있던 거였다. '홈'은 집이라는 키워드를 잡았다. 누군가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곳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기대고 싶은 사람, 장소, 마음일 수도 있다. 그 키워드를 하나로 두고 듣는 사람이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쓴 곡"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수 예지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앨범 'HOME(홈)'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예지의 'HOME(홈)'은 언제나 힘주어, 힘내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혹은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곡이다. 2020.03.04 pangbin@newspim.com

대중은 예지 하면 그룹 피에스타, 혹은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강렬한 '미친개'를 외친 인물로 기억한다. 그 역시 "래퍼로 활동할 때는 노래가 준비돼 있지 않았지만, 이번엔 보컬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미친개'로 알고 계신다. 저도 잊지 않았다. '미친개' 같은 매운 맛은 또 다른 곡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웃었다.

오랜만에 래퍼가 아닌 보컬로 컴백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팬들과 만남은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예지는 "요즘 음악방송도 무관객으로 진행하지 않나.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팬들이 직접 보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수 예지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앨범 'HOME(홈)'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예지의 'HOME(홈)'은 언제나 힘주어, 힘내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혹은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곡이다. 2020.03.04 pangbin@newspim.com

긴 공백을 거친 만큼, 예지는 향후 꾸준한 활동을 약속했다. 그는 "쉬면서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SNS와 친하지 않아 팬들에게 소식을 알릴 수도 없었다. 팬들과 약속한 게 있어서 올해는 소처럼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너무 감사하게도 스태프 분들이 열심히 일해주셔서 다음 앨범 녹음을 했고, 안무까지 나와 있다. 아마 다른 색의 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에 있는 팬들을 많이 찾아뵙고 싶고, 크게는 열심히 해서 K팝을 알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지의 신곡 '홈'은 오는 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음원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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