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SDI에서 배터리 생산을 담당하는 조현수 프로(38세)가 최근 헌혈 200회를 기록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을 수여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삼성SDI에 따르면 조 프로는 고교시절부터 헌혈을 시작, 총 212회의 헌혈을 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SDI에서 배터리 생산을 담당하는 조현수 프로가 헌혈 200회를 넘겼다. 왼쪽부터 삼성SDI 안승호, 조현수, 이부휘 프로. 2020.02.16 sjh@newspim.com |
성인 남성의 1회 헌혈량이 400ml인 점을 감안하면 조 프로의 헌혈량은 약 85리터에 달한다. 이는 500ml 생수병 170개를 채울 만큼의 소중한 피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셈이다.
조 프로는 고교시절, 본인의 피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뒤 꾸준히 헌혈을 했다.
조 프로가 꾸준히 헌혈을 하자 주변 동료들도 동참하고 있다. 같은 팀에서 일하는 안승호(50세), 이부휘(40세), 태충호(36세) 프로도 헌혈 100회를 이미 달성해 '명예장'을 수여 받았다.
조 프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시작한 헌혈이 제 삶을 더욱 건강하고 윤택하게 바꾸어 놓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헌혈을 통해 가치 있는 습관 하나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혈액 부족 국가로 헌혈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중증질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수혈을 받지 못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헌혈이 줄고 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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