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융흔적, 화재 원인 아닌 결과로 나타나
정부 지적한 이물질들, 화재로 이어질 결함 아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과 삼성SDI 등 배터리 제조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와 관련해 정부의 '배터리 이상 원인'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배터리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ESS 화재 5건중 4건에 대해 '배터리 이상'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ESS화재조사단'이 5건의 ESS 화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남 예산, 강원 평창, 경북 군위, 경남 김해 등 4개 사업장 화재는 '배터리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경남 하동 사업장은 노출된 가압 충전부에 외부 이물이 접촉해 화재가 발생됐다는 게 조사단 판단했다.
이에 대해 제조사인 LG화학과 삼성SDI는 "ESS 화재 '발화 지점'이 배터리 일지라도 화재 원인 다양하다"며 정부 발표를 반박했다. 배터리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게 제조사들의 주장이다.
◆LG화학 "배터리 외 부분 화재로 '용융흔적' 생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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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제조사인 LG화학과 삼성SDI는 "ESS 화재 '발화 지점'이 배터리 일지라도 화재 원인 다양하다"며 정부 발표를 반박했다. 배터리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게 제조사들의 주장이다.
◆LG화학 "배터리 외 부분 화재로 '용융흔적' 생성 가능"
LG화학은 ESS화재 발생 후 지난 4개월 간 가혹한 환경에서 자체 실증실험을 진행했지만 화재가 재현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자사의 ESS 배터리가 들어간 충남 예산, 경북 군위 사업장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에 반대 의견을 냈다.
조사단이 화재가 난 현장조사에서 수거한 배터리를 조사해 '배터리 이상'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양극 파편 ▲리튬 석출물 ▲음극 활물질 돌기 ▲용융 흔적 등은 자체 실험 결과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조사단은 충남 예산과 경북 군위 사업장에 대해 "현장에서 수거한 배터리에서 내부발화 시 나타나는 용융흔적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LG화학은 "용융은 고체가 열을 받아 액체로 녹는 현상"이라며 "배터리 외 다른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화재가 배터리로 전이됨으로써 배터리 내 용융흔적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충남 예산 사업장과 동일한 조건의 ESS 사업장에서 유사한 운영기록을 보인 배터리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분리막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조사 내용에 대해서도 "이물이 존재한 것은 사실이지만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삼성SDI "양극판 접힘현상, 배터리 용량 저하 영향만"
삼성SDI도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조사단은 앞서 강원 평창 사업장 화재에 대해 "시스템 운영기록 등을 통해 저전압, 이상고온, 랙 전압 불균형 등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운영기록에서 충·방전시 전압 관련 이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이 경우에 배터리 보호기능도 동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화재가 발생하면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화재의 원인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사단이 제시한 운영데이터는 화재 발생 3개월 전 데이터"라며 "보호기능이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는 지적은 운영데이터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김해 사업장과 관련 조사단이 지적한 '양극판 접힘현상'과 '분리막과 음극판에서 구리와 나트륨 성분 검출'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삼성SDI는 "종이를 말 때 첫 부분에 구겨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처럼 전지 제조 공정에서 양극 첫 단의 접힘 현상이 극히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며 "배터리 용량 저하를 발생 시킬 수 있지만 화재를 일으키는 요인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LG화학·삼성SDI, ESS 산업 신뢰 회복 위한 안전 대책 마련
다만 배터리 업계는 ESS 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2017년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ESS용 배터리 전량을 자발적 교체하겠다"며 "국내 250여곳 대상 배터리 교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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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이 화재가 난 현장조사에서 수거한 배터리를 조사해 '배터리 이상'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양극 파편 ▲리튬 석출물 ▲음극 활물질 돌기 ▲용융 흔적 등은 자체 실험 결과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조사단은 충남 예산과 경북 군위 사업장에 대해 "현장에서 수거한 배터리에서 내부발화 시 나타나는 용융흔적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LG화학은 "용융은 고체가 열을 받아 액체로 녹는 현상"이라며 "배터리 외 다른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화재가 배터리로 전이됨으로써 배터리 내 용융흔적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충남 예산 사업장과 동일한 조건의 ESS 사업장에서 유사한 운영기록을 보인 배터리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분리막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조사 내용에 대해서도 "이물이 존재한 것은 사실이지만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삼성SDI "양극판 접힘현상, 배터리 용량 저하 영향만"
삼성SDI도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조사단은 앞서 강원 평창 사업장 화재에 대해 "시스템 운영기록 등을 통해 저전압, 이상고온, 랙 전압 불균형 등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운영기록에서 충·방전시 전압 관련 이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이 경우에 배터리 보호기능도 동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화재가 발생하면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화재의 원인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사단이 제시한 운영데이터는 화재 발생 3개월 전 데이터"라며 "보호기능이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는 지적은 운영데이터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김해 사업장과 관련 조사단이 지적한 '양극판 접힘현상'과 '분리막과 음극판에서 구리와 나트륨 성분 검출'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삼성SDI는 "종이를 말 때 첫 부분에 구겨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처럼 전지 제조 공정에서 양극 첫 단의 접힘 현상이 극히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며 "배터리 용량 저하를 발생 시킬 수 있지만 화재를 일으키는 요인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LG화학·삼성SDI, ESS 산업 신뢰 회복 위한 안전 대책 마련
다만 배터리 업계는 ESS 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2017년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ESS용 배터리 전량을 자발적 교체하겠다"며 "국내 250여곳 대상 배터리 교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화재 요인과 상관없이 ESS화재 확산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장치를 지난해 10월부터 설치중으로 상반기 내 완료 예정"이라며 "100여명으로 구성된 'ESS 안전성 강화 TF'를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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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대상 김마누…최우수상 오춘·김유정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김마누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김마누는 10월 1일 오후 4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 스테이지6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넌 나에게'를 불러 톱 10에 올랐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 원, 음원제작 및 홍보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4번 김마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인 최우수상은 '하늘 위에 저 수 많은 별들은 밤이 있기에 더욱 밝게 빛나죠'를 부른 밴드 오춘이 차지했다. 'Good Enough'를 부른 김유정은 또다른 최우수상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중요하지 않아'를 부른 무화에게 돌아갔다. 무화는 상금 2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루키상은 'Unsettled'를 부른 수피(soopie)가 차지했다. 수피는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경연에는 톱 10에 오른 유구름, 널디나, 김지신, 나린, 윈지도 참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우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10번 오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경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3번 김유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이날 심사는 K팝 원조 작곡가 김형석,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이 맡았다. 김형석 심사위원장은 이번 '히든스테이지'에 대해 "싱어송라이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대회였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작사, 작곡해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는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스토리가 있고 드라마가 있는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오늘 무대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기쁘게 봤다. 아이돌 시장도 크고 중요하지만, 그 다음과 '비욘드 K팝'에 대해 희망을 봤던 대회였다. 이런 무대와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많이 고생하셨고, 정말 좋은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형석 심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무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올해로 3회째인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 6월부터 본선에 오른 24개 팀(명)이 매주 금요일마다 유튜브 뉴스핌TV에 출연하여 자작곡과 자유곡 등 두 곡씩 불러 실력을 겨뤘다. 본선 영상을 바탕으로 총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1명이 기권하여 23팀(명)이 겨룬 본선에서 심사위원 점수와 대중 점수 등에서 높은 성적을 얻은 참가자들이 '톱 10'에 올랐다. 이날 경연은 뉴스핌TV가 영상으로 제작하여 추후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는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oks34@newspim.com
2025-10-01 19:13

LG, 2년 만에 정규시즌 극적 우승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가 NC전 패배에도 극적으로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한화의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LG는 전날 두산에 이어 NC에도 잡히며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한화가 SSG에 덜미를 잡히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 트윈스 선수단. [사진=LG 트윈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NC는 시즌 전적 70승 6무 67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6위 kt가 KIA를 제압해 승차가 없는 상태가 유지됐지만, NC(0.5109)가 kt(0.5107)를 승률 3모 차로 앞섰다. NC는 3일 열리는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kt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다. 다만 이 경기에서 패하고 같은 날 kt가 한화를 잡으면 6위로 탈락한다.
NC는 1회말 2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김주원이 안타를 친 뒤 2, 3루를 연속으로 훔쳤고, 이후 최원준의 적시타가 나와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NC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만루 찬스에서 김형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NC는 5회초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NC 다이노스 김형준. [사진=NC 다이노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회초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이후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는 8회 등판한 배재환이 2실점 했지만, 임지민, 김진호를 투입해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2사에 나온 이율예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유일했던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SSG 박성한(오른쪽)이 1일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SS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3회초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 SSG는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이 삼진을 당했지만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화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대타 최인호가 2루타를 날렸고 대타 이도윤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이진영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노시환이 1타점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2사에서 대타 류효승이 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현원회가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정준재의 볼넷과 이율예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t 위즈 황재균. [사진=kt 위즈]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kt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71승 4무 68패가 된 kt는 이로써 3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kt는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현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kt 선발 소형준은 1회 3점을 헌납했으나 2회부터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2022년 시즌 13승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1회말 난조를 보이며 3점을 내줬으나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 1사 후 김상수의 볼넷과 장준원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 안현민, 강백호가 차례로 1타점 안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경기 후반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때려낸 후 김민혁의 땅볼 때 3루 주자 유준규가 홈을 밟았다. 이후 KIA 좌완 불펜 최지민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통과하면서 kt가 7-3으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 선 장진혁과 허경민이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thswlgh50@newspim.com
2025-10-01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