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중국인 유학생 7만5000여명 입국 러시…대학·지자체 '비상'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6:30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07:46

대학들 졸업·입학식 취소 이어 개강 연기…대책 마련 부심
전국 지자체도 中유학생 관리 촉각…방역·의료 지원 약속
당정청 대책마련 가세…방역·장비 구매 재원 등 지원 결정

[전국종합=뉴스핌] 최대호 기자 = 2020년 봄, 청춘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공간인 '상아탑'이 불안에 휩싸였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촉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때문이다.

3월 개강을 앞두고 국내 7만 50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국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최일선에서 유학생들 관리·통제에 나서야하는 대학본부는 물론 지자체와 교육당국 등도 초긴장감 속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 전경 [사진 = 남효선기자]

◆중국 유학생 7만5000여명 추산…대학들, 입국일 조정·휴학 등 권고

대학알리미·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여명에 이른다. 4년제 대학, 대학원, 전문대 등을 포함한 수치다.

이중 중국인 유학생은 7만여명에 이른다. 전체 유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교육부는 올해 개강 시즌을 앞두고 국내 입국 유학생 수를 약 7만5000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5000여명은 이미 입국한 것으로 전해지며 나머지 7만여명이 3월 개강을 전후해 입국 러시에 나설 것으로 교육당국은 보고 있다.

유학생 입국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이들에 대한 관리·통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방역 물품은 물론 관리 전담인력, 기숙사 등 격리 가능 장소 등 부족이 감염병 관리 체계 붕괴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인천대와 인하대 등 인천시내 7개 대학에는 1374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등록돼 있다. 이들 중 695명은 이미 입국했고, 679명은 아직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지역 대학들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는 대로 기숙사 등지에 자가 격리조치해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한는 방침이다.

부산 동명대, 진주 경상대 등 전국의 대학들은 저마다 기숙사 상황 등에 맞춰 유학생들에 대한 입국일 조정 권고에 나선 상태다.

동서대학교는 중국인 유학생 680여명 전원에게 이달말까지 입국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송했으며, 경상대학교는 조기 관리를 위해 학부·대학원생·교환학생·어학연수생 등 중국인 유학생들에 오는 25일까지 입국하도록 당부했다. 김해 인제대는 유학생들이 오는 27일~28일 함께 입국하도록 요청 중이다. 

대구 계명대의 경우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송도 글로벌캠퍼스는 해외 현지의 본 대학과 개강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전북도내 중국유학생은 10개 대학에 3424명이다. 이 가운데 겨울방학을 맞아 본국으로 돌아간 학생이 2779명으로 확인됐다. 11일 현재 적북지역으로 되돌아온 학생은 303명으나 나머지가 개학에 맞춰 입국하면 사실상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원대는 중국인 재학생에 대해 개강을 3월 16일 로 2주 연기하고 입국한 유학생은 모두 춘천캠퍼스 기숙사에서 2주간 격리한다. 카톨릭 관동대 등 영동지역 대학들도 중국인 재학생 649명 중에서 입국하는 학생에 대해 이동경로 파악, 전원 자가격리, 증상자 검진실시 등을 추진한다.

중국인 유학생 326명이 있는 충주 건국대 캠퍼스는 당초 예정된 3월 2일 개강을 1주일 연기했다. 다음 1주는 원격수업과 보강, 과제물 대체로 수업 결손을 보완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가 임시 휴점 했던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10일 오전 시설 방역 소독을 마친 뒤 영업을 재개해 이용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0.02.07 alwaysame@newspim.com

◆대학들 졸업·입학식 등 취소에 이어 개강도 연기…자구책 마련 부심

교육부는 대학들에 개강 연기(4주이내)를 권고한 상태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위해 이미 졸업·입학식, 오리엔테이션 등을 취소한 대학들은 대부분 2주간 개강을 연기(3월2일→16일)하기로 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수원 경기대의 경우 개강 연기와 함께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1:1매칭 시스템'을 가동해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개인 SNS로 연락을 취해 한국 입국을 보고 받고, 입국 시 기숙사 또는 자취방 등에 머물며 외출자제를 권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뤄진 개강일정에 맞춰 지역 병원과 협력해 의사 진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유학생들은 의사 소견서를 담당교수에게 제출해야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단국대의 경우도 학생과 교사들이 밀집하는 행사들을 전면 취소했다.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14일 동안 격리 후 수업에 임하도록 대학 내 별도의 격리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건마련에 나선 상태다.

충남대학교는 기숙사 2개동을 특별관리동으로 운영하며, 경남 경상대, 창원대, 김해 인제대 등도 중국인 유학생 격리 수용을 위해 기숙사를 비워뒀다.

대전 목원대학교는 2주간의 유학생 격리 기간 동안 매일 2차례 문진을 실시해 상태변화를 점검하기로 했다. 공주대는 개인별 체온계를 지급하고 24시간 상담전화 설치·운영과 발열 시 1339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부산 동서대는 유학생 뿐 아니라 중국 현지 우한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본교 학생들에 대한 관리도 병행한다. 대학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인 상태다.

충남대 정문 전경 [사진=오영균 기자]

◆전국 지자체 中유학생 관리 '촉각'…방역·의료 지원 약속

이처럼 전국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 관리를 위해 각종 대책 마련·시행에 나선 상태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많게는 수천여명에 이르는 중국인 유학생 관리를 대학 자체적으로 맡아 해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에서다.

경희대,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본교와 캠퍼스를 종합해 중국 유학생 수가 2000여명이 넘는 학교만해도 10여곳이 넘는다.

이에 대학들은 감염병 대책 본부를 운영 중인 지방자치단체에 'SOS'를 요청하고 관련 협조체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건 전국의 지자체들은 한 마음으로 대학들이 안고 있는 고충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76개 대학이 소재한 경기도의 경우 방역·모니터링요원·의료진 등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고 이미 실행에 옮긴 상태다. 수원시는 중국 유학생은 물론 최근 중국을 여행한 한국인 대학생 모두에 대해 증상 발현 여부와 상관 없이 '바이러스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약 13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둔 인천시는 대학 측과 '유학생 수송과 방역 조치계획'을 공유하고 대학 측 건의사항에 대한 적극 협조 방침을 세웠다.

대전시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는 유성구 궁동 및 동구 자양동 등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 모니터링 및 정보를 공유해 2차 감염을 예방한다.

충남도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 상시 모니터링 및 정보 공유 △감염 상황 대비 도와 대학 간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유학생 자가격리 대응 매뉴얼 등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입국 유학생 발생 시 현장에서 보건소 이송‧검진 후 확인증 발급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위해 각 보건소에 중국어 통역인력을 배치한다.

전북도는 원룸 등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에 대해 '보건소 관리' 방침을 세웠다.

대구시는 기존의 합동대책팀을 강화해 '시-대학-감염병지원단' 등이 모두 참여하는 별도 대응팀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연세대가 중국·동남아를 방문했던 기숙사 입사 예정 학생들을 2주간 격리하겠다고 밝히면서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연세대학교] 2020.02.08 clean@newspim.com

◆당정청, 대책마련 가세…방역·장비 구매 재원 등 지원 결정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에 따르면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의 사전 방역에 필요한 장비 구매 등 재원을 정부가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대응상황을 점검한 교육위 당정청협의회 결과다.

교육부는 앞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하는데 있어 필요한 재원을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로 요청했었다.

조 의원은 "발열 테스트 장비라든지 손소독제 마스크라든지 자가든 기숙사든 머물면서 2주 정도 생활하려면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전적으로 대학에 하라고 할 순 없기 때문에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그런게 필요하다"고 지원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국 유학생들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숙사가 아닌 캠퍼스 밖에서 생활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

캠퍼스 밖에 거처를 둔 유학생의 경우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교육부에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학부모에게 제공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당정청은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를 지켜본 후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백수 이순철 박상연 오영균 남경문 남효선 노호근 홍재경 지영봉 기자)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대학 지원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지원 방안으로 4주 이내 대학 개강연기 권고, 탄력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감염증 예방을 위한 단계별 관리 강화 등을 발표했다. 2020.02.05 alwaysame@newspim.com

461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