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들, 10일 조업 재개...아직 문 닫는 곳 다수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08:50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08:52

직할시와 광둥성·장쑤성 등 보름 만에 공장 재가동
가동 재개 요건 강화에 원자재 부족 사태로 포기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문을 닫았던 중국 기업들이 10일부터 조업을 재개한다. 하지만 조업 재개 요건이 강화된 데다, 물자 부족 사태까지 겹치면서 재택 근무를 연장하거나 생산을 연기한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기업 활동이 직할시인 베이징·상하이·충칭과 중국 제조거점인 광둥성(省)·장쑤성을 중심으로 근 보름 만에 재개된다.

◆ 보름 만에 기업활동 재개.. 아직 문 닫은 곳이 다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안후이(安徽)성 검문소 직원이 자동차 운전자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제 연휴를 3일 연장해 2월 2일까지로 정했다. 또 상하이시와 광둥성 등 지방 정부는 확실한 대응을 위해 지난 9일까지 휴업이나 재택 근무를 요구하는 통보를 기업들에 보냈다.

광둥성 선전시에서는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이날 조업을 재개하고, 통신장비 기업인 ZTE(中興通訊·중싱통신)도 선전 본사를 비롯해 통신 기기 공장을 이날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에도 문을 닫는 기업들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자체가 마스크 착용과 체온 검사 강화, 시설 소독을 요구하는 등 영업 재개 요건을 강화한 가운데 물자 부족으로 조업을 포기한 기업들의 사례가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로 대만 전자기기 수탁제조업체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은 이날 예정됐던 선전 공장의 가동 재개를 포기했다. 당국이 방역체제 미비 등을 이유로 재개를 불허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폭스콘의 아이폰 생산 공장의 가동도 재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완전한 가동률 회복엔 상당한 시간 소요될 듯

FT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온라인 음식 배달회사 메이투안은 휴가 기간을 최소 이달 16일까지로 연장했다. 바이트댄스는 2일부터 시작한 재택 근무를 최소 14일까지 늘렸다. 텐센트도 당분간 재택 근무를 지속할 방침이다.

기업이 가동을 재개하더라도 가동률을 종전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혼다 자동차는 이날부터 광둥성 광저우시의 자동창 공장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중국인 근로자의 출근 일자는 12일부터로 정상 근무가 시작되는 것은 17일 이후 쯤으로 전망됐다.

한편, 중국 당국은 폭스콘의 선전 공장 가동 재개를 불허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폭스콘 공장이 있는 선전의 룽화 당국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그러한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며 "(방역 체제 완비 여부)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고, 검사가 완료되면 생산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