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연구진 "신종코로나 가족 간 전염서 현저한 변이 확인"

기사입력 : 2020년02월04일 17:30

최종수정 : 2020년02월04일 17:3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족 간 전염되는 과정에서 현저한 변이를 일으킨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할 경우 어떠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변이가 발생하면 바이러스의 행동 양식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최악의 경우 변종 바이러스가 신종 코로나 완치 환자를 다시 감염시키거나 현재 사용 중인 검진 장비에서 포착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Alissa Eckert, MS; Dan Higgins, MAM/CDC/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상하이 파스퇴르연구소 연구진은 중국 광둥(廣東)성에 거주하는 한 확진 가족 사례를 연구하던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가족 간 전염되면서 현저한 변이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는 항상 변이하지만 대부분의 변이는 바이러스의 행동 양식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 동의(synonymous) 또는 '침묵' 변이로 이러진다. 반면 비동의(non-synonymous) 변이가 발생하면 바이러스의 생물학적 특징이 변화해 전혀 다른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 가족에게서 검출한 바이러스에서 비동의 변이 2건을 발견했다며 "사람 간 전염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변이와 진화, 적응 과정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중국 전역에서 총 17건의 비동의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한 국립생물안전성연구소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시정리(石正麗)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등 다른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변이하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며 "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구조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일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염기쌍이 거의 3만개에 달해 사스 등 다른 바이러스보다 훨씬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변이가 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난징 동난대학 중증의료센터의 추하이보 교수는 "아직까지는 변종 바이러스가 반복적 감염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변종 바이러스가 완치 환자를 다시 감염시키고 기존의 검진 장비에서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SCMP는 보도했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리팡 연구원은 바이러스 유전자의 특정 지점에서 나타난 단 1건의 변이로 사람의 호흡기 세포에 흡착하는 바이러스의 능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