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바다열차 수도권 최고 바다 명소, 볼거리·먹거리도 풍성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설 연휴 동안 바쁜 일상을 떠나 여유로움을 갖고 싶다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인천만한 곳이 없다.
인천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수 있는 관광명소와 옛맛을 고스란히 간직한 노포가 많아 좋다.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의 명물이 된 월미바다열차[사진=인천시청] 2020.01.20 hjk01@newspim.com |
지난해 운행을 시작한 중구 바닷가의 월미바다열차는 국내 최장 관광모노레일로 요즘 인천 최고의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2019년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인이 가봐야할 곳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도를 한바퀴 도는 순환 열차로 전체 운행 구간은 6.1㎞이다. 10m 넘는 높이에서 열차 창밖으로 보이는 서해바다는 답답한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월미테마파크의 대관람차, 세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천항의 사일로 벽화 등을 보며 바다와 도심을 만끽할 수 있다.
열차는 화~일요일(월요일 휴행)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성인 8000원, 청소년·노인 6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다.
월미바다열차 월미공원역에 내리면 인천을 대표하는 월미산공원이 있다. 해풍을 맞으며 둘레길을 걷고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멀리 인천대교까지 바라볼 수도 있다.
이 곳에서는 설 연휴기간인 25~27일까지 3일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월미문화관과 양진당에서 전통한복과 교복을 대여해주고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 한마당도 열린다. 25~26일 양진당에서는 복주머니, 스탠드 갓 만들기도 열릴 예정이다.
바다열차 시작이자 종착역인 인천역에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구 차이나타운까지는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하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미추홀구에 자리잡고 있는 인천도호부관아를 찾으면 된다. 이곳은 1982년 지정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청사로 불리다 이곳이 조선 시대에 행정을 담당했던 관청이었기 때문에 그 시대 문헌 기록을 따라 최근 관아로 명칭을 바꿨다.
승학산 자락에 자리한 인천도호부관아에는 현재 객사(임금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건물), 동헌(부사의 집무실), 아문 등 7동의 건물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아문은 관아의 정문으로 2층으로 된 누대에 위풍당당한 팔작지붕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관아 곳곳에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물건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맷돌, 다듬이와 같은 생활 용품은 물론 북, 징, 꽹과리, 소고와 같은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외줄타기와 굴렁쇠,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와 같은 우리나라 전통 놀이문화도 직접 즐길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무의도도 명절 연휴때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