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형 IT 기업인 텐센트가 자사의 AI 애플리케이션(앱) 확장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텐센트는 춘제(春節, 중국 설)를 맞아 10억 위안(2000억 원) 규모의 현금 살포 계획을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7일 전했다.
텐센트는 2월 1일부터 춘제가 끝나는 2월 24일까지 위안바오(元寶)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두 10억 위안의 현금을 지급한다. 개별 현금 지급액은 최대 1만 위안이다.
위안바오는 텐센트가 개발해 2023년 5월 출시한 생성형 AI 대형 모델(LLM)이다. 챗GPT, 딥시크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인 '훈위안(混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중국 내 AI 앱 사용자 수 1위는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이고, 2위는 딥시크다. 3위가 위안바오다. 위안바오는 2위와의 격차가 꽤 큰 편이다.
텐센트는 위안바오의 서비스 품질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여, 대대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사용자 수를 대거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은 "11년 전 위챗페이의 순간을 재현하기를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1년 전인 2012년 텐센트가 운영하는 SNS인 위챗은 그해 춘제 기간에 5억 위안을 살포하며 위챗페이 서비스를 홍보했고, 대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프로모션 이후 중국 내에서는 모바일 페이가 대중화됐다.
바이두(百度) 역시 현금 살포 계획을 공개했다. 바이두는 자체 AI 앱인 어니봇(원신이옌, 文心一言)에 접속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두 5억 위안의 상금을 지급한다. 개별적으로 최대 1만 위안을 받을 수 있다.
궈성(國盛)증권은 "개인용 AI 앱은 중국의 빅테크들이 반드시 경쟁해야 하는 분야이며, 춘제는 가장 중요한 마케팅 창구 중 하나"라며 "텐센트는 이번 춘제 프로모션의 서막을 가장 먼저 열었으며, IT 기업들은 텐센트를 따라 프로모션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