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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일시 6.4만달러대로 급락…"고래 매도·ETF 자금 유출·美 공포 검색 급증" 삼중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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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반등 지우고 급락…레버리지 4.7억달러 청산
"공포는 둔화, 그러나 바닥 다지기 국면"
"6만5천달러가 분기점"…급등-청산-리셋 반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주 초반 6만4400달러까지 급락하며 하루 만에 5%가량 하락했다. 주말 한때 6만8600달러까지 올랐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대형 보유자(고래)의 매도 확대, 미국 내 공포 심리 급등,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장기화가 겹치며 구조적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주말 반등 지우고 급락…레버리지 4.7억달러 청산

비트코인은 주말 6만8600달러에서 23일 장중 한때 6만4400달러까지 밀리며 주말 상승을 불과 몇 시간 만에 되돌렸다. 이 과정에서 약 4억6800만달러(약 6756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데이터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전체 청산 4억6764만달러 중 93%에 해당하는 4억3400만달러가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40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5% 내린 6만6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3.0% 하락한 19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 BNB,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도 1~6%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2.23 koinwon@newspim.com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단일 최대 청산은 암호화폐 거래소 HTX에서 발생한 6150만달러(88억 7800만원) 규모 BTC-USDT 포지션이었다. 

시장 공포도도 급등했다. 얼터너티브닷미의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5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2019년 8월, 2022년 6월, 그리고 이달 초 6만 달러 붕괴 당시를 제외하면 보기 드문 수준이다.

◆ "공포는 둔화, 그러나 바닥 다지기 국면"

글래스노드와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데이터는 지금 비트코인 시장이 여전히 '회복 국면'이라기보다 '스트레스 국면'에 더 가깝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선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순실현 손실(7일 이동평균)이 여전히 하루 약 5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월 초 급락 이후에도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하는 흐름이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는 의미다. 가격이 일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점 부근에서 진입한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손절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글래스노드는 이를 두고 "강도는 다소 완화됐지만, 시장은 여전히 압박을 받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인 '항복(capitulation)'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약한 손(weak hands)이 버티지 못하고 시장을 떠나는 단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거래소 자금 흐름도 유사한 신호를 보낸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월 초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무너질 당시 하루 약 6만 BTC가 거래소로 유입됐다. 이는 즉각적인 대규모 투매 신호였다. 다만 최근 7일 평균 유입 규모는 약 2만3000 BTC로 줄어들었다. 겉으로 보기엔 매도 압력이 다소 진정된 듯 보이지만, 매도 주체의 성격이 달라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크립토퀀트의 '거래소 고래 비율'은 0.64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소로 들어오는 물량의 약 3분의 2가 상위 10개 대형 입금 주소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평균 입금 규모 역시 202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시 말해, 소매 투자자들의 패닉셀보다는 대형 보유자(고래)들이 공급을 주도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현재 시장은 단기 투자자들의 손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래들의 움직임이 가격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표면적인 변동성은 다소 줄었지만, 수급 구조 자체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

 

美 '비트코인 0원(bitcoin zero)' 검색 100…공포는 지역적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0원' 검색이 2월 구글 트렌드 지수 100을 기록했다. 10월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하며 6만달러선이 위협받는 시점과 겹친다. 2021·2022년에도 미국 내 유사한 검색 급증은 국지적 저점과 맞물린 바 있다.

다만 글로벌 검색은 8월 100을 찍은 뒤 이달 38까지 하락했다. 공포가 전 세계적이라기보다 미국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구글 트렌드는 절대 검색량이 아닌 상대 지수(0~100)를 사용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사용자 기반이 커진 현재, '검색 급증=저점'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 美 현물 ETF 5주 연속 유출…IBIT 21억달러 환매

기관 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다. 데이터업체 소소벨류에 따르면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5주 연속 총 38억달러가 유출됐다. 이는 2025년 2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같은 기간 21억3000만달러 환매를 기록하며 유출을 주도했다. 지난해 2월 50억달러 유출 이후 시장이 급락했던 전례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기관의 경계심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 "6만5천달러가 분기점"…급등-청산-리셋 반복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 12만6000달러 대비 48% 낮은 수준이다. 2021년 강세장 고점 6만9000달러보다도 5.5% 아래다. 한때 천장이던 6만9000달러가 이제는 반복적으로 시험받는 지지선이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분기점으로 6만5000달러선을 지목한다. 해당 구간을 안정적으로 방어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지에 성공할 경우 기술적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다만 수급 구조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대형 보유자(고래)의 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이 반등할 경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빠르게 쌓이고, 이후 하락 과정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는 '급등-청산-리셋' 사이클이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또 다른 조정의 빌미가 되는 구조다.

결국 시장은 투매를 소화하는 단계에 들어섰지만, 구조적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긴 이르다. 개인 투자자 자금은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유입된 상태로, 추가 상승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결국 향후 방향성은 고래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대형 보유자들이 매도 우위를 유지하는 한 반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재매집 신호가 포착될 경우에야 비로소 추세 전환 기대가 살아날 수 있다. 시장은 지금, 가격보다 수급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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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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