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게임 업계 위기 3N 나서달라"
게임 업계 "각종 이슈 논의 중...섣불리 대응하기 힘들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게임 질병 코드 이슈에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3N 창업자들이 목소리를 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회장직을 2대째 연임하는 취임사에서다.
그동안 게임 질병 코드 등 관련 이슈에 앞장서달라는 요청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게임업체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위 학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 장애 질병 코드 국내 도입 조짐과 지난 2017년부터 이어져 온 중국의 게임 판호(자국 내 서비스 허가권) 발급 중단 문제에 대해 게임 업계가 이제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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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위 학회장은 "게임업계가 절체절명의 시기인데 3N 창업자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자신들의 존립 근거가 위협받는데 질병코드 도입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화권에서 2017년(60.5%) 대비 2018년(46.5%)에 수출이 14%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 업계가 실제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질병 코드 논란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해 게임계, 법조계, 의료계 등으로 구성된 '게임이용 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 문제 관련 민관협의체'를 출범했지만, 입장만 확인한 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한국게임학회가 수차례 토론회를 열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문화로 인식시키겠다는 취지를 달성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비판도 있다. 게임을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직접 이해당사자인 게임사가 선봉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게임 업체들은 '대표가 직접 나서 달라'는 언급에 부정적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게임 질병 코드 이슈를 정부에서 이미 다루고 있는데 결론도 나기 전에 업계 대표들이 판을 꾸려 목소리를 내는 게 맞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판호 이슈가 심각한 건 알고 있지만 사실 '한국'만 콕 집어서 규제를 하고 있다고 확신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중국과 여전히 교류를 하고 있고 적대적으로 대응했다가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극적인 대응엔 물음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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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게임 질병 코드 민관협의체'는 올해 초부터 ▲게임이용 장애 질병코드 등재의 과학적 근거 분석 ▲게임이용 장애 국내 실태조사 ▲게임이용 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 분석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과학적 근거 분석과 파급효과 분석은 약 1년, 실태조사는 약 2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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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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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